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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루키’는 쫄지 않았다… 시작부터 MLB 역사 쓰고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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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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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탬파베이는 물론 메이저리그(MLB) 최고 유망주라는 평가는 틀리지 않았다. ‘미래의 슈퍼스타’로 불리는 완더 프랑코(20·탬파베이)의 포스트시즌 첫 경기 또한 뜨거웠다.

올 시즌 드디어 MLB에 데뷔한 프랑코는 정규시즌 70경기에서 타율 0.288, 7홈런, 39타점, 2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810의 성적으로 연착륙에 성공했다. 주 포지션이 유격수라는 점을 고려하고 만 20세의 선수라는 점을 생각하면 훌륭한 성과였다. 관심은 이 유망주가 큰 무대의 중압감을 이겨낼 수 있느냐에 쏠렸다.

걱정도 했지만 기우였다. 프랑코는 8일(한국시간) 홈구장인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보스턴과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1차전에 선발 2번 유격수로 이름을 올렸다. 이 자체가 역사적인 일이었다.

와일드카드 제도가 도입된 이래, 만 20세 이하 선수가 포스트시즌 경기에 선발 출전한 건 프랑코가 9번째였다. 앤드류 존스, 미겔 카브레라, 저스틴 업튼, 브라이스 하퍼, 매니 마차도, 라파엘 데버스,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 후안 소토에 이어 프랑코가 이 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것이다. 앞선 선배들은 예외 없이 올스타에 선정되는 등 리그를 대표하는 선수로 성장했다. 어쩌면 프랑코 또한 올스타 티켓을 예약했을지도 모를 일이었다.

그런데 활약도 엄청났다. 1회 무사 1루에서 외야로 강하게 날아가는 2루타를 날렸고, 그 사이 발 빠른 1루 주자 아로사레나가 홈으로 들어오며 올 시즌 팀의 포스트시즌 첫 타점을 책임졌다. 4-0으로 앞선 7회에도 2사 1루에서 좌익수 옆에 떨어지는 2루타 하나를 추가하며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프랑코는 자신의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데뷔전에서 멀티히트를 기록한 가장 어린 나이의 선수로 MLB 역사에 남았다. 프랑코가 MLB 가을잔치 역사에서 가장 무서운 만 20세 선수가 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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