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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9 (화)

이슈 물가와 GDP

이억원 기재차관 "10월 물가, 9월보다 더 뛸 것...적극 대응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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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세종=유선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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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이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 겸 정책점검회의 겸 한국판뉴딜 점검회의 겸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주재했다./사진=기획재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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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이 8일 "지난해 10월 통신비 지원의 기저효과 영향으로 10월 소비자물가는 9월보다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국제유가 상승과 전세계 공급망 차질 등 글로벌 인플레이션 압력이 가중되고 있고 불확실성이 높아 4분기에는 보다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는 게 정부 입장이다.

이 차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 겸 정책점검회의 겸 한국판뉴딜 점검회의 겸 물가관계차관회의'를 개최해 이렇게 밝혔다.

이 차관은 "쌀은 지난해 대비 작황이 양호해 생산량 증가가 예상되지만 기상여건에 따른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가격이 여전히 높은 상황"이라며 "쌀 수급안정 대책을 운용하고, 9월 초부터 대형마트 등과 추진한 할인행사를 10월 말까지 연장한다"고 했다.

이 차관은 "계란 가격은 30개 기준 최근 6100원대까지 하락했다"며 "생산·유통업체 협력을 통한 산지가격 인하 신속 반영, 현장점검 등 추가적인 가격안정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도매시장이 없어 생산자와 유통자가 1대1로 가격을 결정하는 계란 가격 결정구조를 구조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연내 공판장(도매시장) 2개소 시범운영에 착수하고 점차 확대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가공식품은 우유가격 인상에 따른 가공식품 가격 인상 등 원가상승 압력에 따른 가격인상 사례 증가가 예상된다"며 "간담회 등 업계와 소통을 강화해 편승 인상이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업계 부담 완화를 위해 금융·세제 지원방안을 추가 검토하고 가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정부 포상, 대외 홍보 등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도 적극 모색해나가겠다"고도 덧붙였다.

이억원 차관은 "휘발유 등 석유류 가격은 OPEC+(석유수출국기구와 러시아 등 기타 산유국의 협의체)의 감산계획 유지 등에 따른 국제유가 강세, 환율 상승 등의 영향으로 상승세에 있다"며 "유럽 수급 차질 등으로 최근 천연가스 가격이 급등하는 등 국제 에너지 가격 불안심리가 확산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우리 에너지가격 결정구조는 장기계약 비중이 높아 단기 가격급등에 따른 수급불안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면서도 "국제 에너지가격 불안이 지속될 가능성에 대비해 국내 비축유 등 재고상황을 점검하고 가격·수급 동향을 실시간 모니터링하는 한편, 유통질서 교란행위는 감시강화 등을 통해 적극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차관은 또 "시장경쟁질서가 확립될 수 있도록 가격담합 등 불공정행위 정황 포착시 공정거래위원회에 즉시 제보하도록 협조체계를 강화하겠다"며 "불공정행위에 대한 신고·민원 등이 접수될 경우 현장조사 등을 통해 적극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차관은 이날 안건으로 논의한 '그린 중소·벤처기업 육성 추진현황 및 향후계획'과 관련해선 "그린 스타트업 기업 2000개사에 대해 시장성 검증, 투자유치 지원 등을 통해 창업을 지원할 것"이라며 "유망 녹색기술을 보유한 중소기업 100개사를 선정해 R&D(연구개발)와 사업화 자금 지원을 통해 예비 유니콘 기업으로 육성하는 등 그린 중소·벤처기업의 창업과 성장을 전주기적으로 지원하겠다"고 했다.

이어 "탄소중립 규제자유특구를 확대 지정해 탄소중립 R&D와 사업화를 지원하고 그린분야 신생기업과 선배기업이 상호 협력하는 그린 스타트업타운 2개소를 본격 조성하는 등 연관 산업과 시설이 융복합된 집적단지 조성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차관은 지난 1일부터 접수를 시작한 '상생소비지원금'과 관련해선 "신청 개시 이후 1주일 동안 총 837만명이 신청을 완료하는 등 국민의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지역경제 활성화, 소비회복 촉진이라는 당초 목적이 원활히 달성될 수 있도록 차질없는 사업 수행과 집행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세종=유선일 기자 jjsy8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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