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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 게임’ 열풍…“韓 콘텐츠, 할리우드에 심각한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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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이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외신은 ‘오징어 게임’의 국내외 흥행에 주목하며 한국 콘텐츠가 할리우드에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블룸버그통신은 26일(현지시각) ‘넷플릭스 히트작 ‘오징어 게임’이 한국 미디어 주가 급등을 촉발했다’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매체는 “‘오징어 게임’ 흥행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한국 콘텐츠 제작사들은 세계 엔터테인먼트 산업을 지배하고 있는 할리우드에 위협을 가할만한 생산 능력을 갖고 있다”고 평했다.

‘오징어 게임’은 ‘데스게임’을 주제로 한 드라마로, 456억원의 상금이 걸린 서바이벌 경기에서 참가자들이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극한의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그렸다. 지난 17일 공개된 이후 국내 드라마 최초로 전 세계 넷플릭스 1위에 올랐고, 미국 넷플릭스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블룸버그는 ‘오징어 게임’의 흥행이 이어지면서 관련 업체들의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고 전했다. 매체가 언급한 업체는 버킷스튜디오와 쇼박스다. 버킷스튜디오는 ‘오징어 게임’ 주연 배우인 이정재의 소속사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쇼박스는 ‘오징어 게임’ 제작사 싸이런픽쳐스에 지난 2018년 투자했다.

매체에 따르면 버킷스튜디오 주가는 지난 3거래일 동안 90% 폭등했으며, 쇼박스 주가 또한 지난주 50% 이상 급등했다.

이에 대해 한국 콘텐츠 산업 전문가인 더글러스 김은 “버킷스튜디오는 ‘오징어 게임’의 간접 수혜자에 불과한데도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쇼박스와 싸이런픽쳐스의 연관성도 불확실하다”며 “한국 콘텐츠에 대해 세계적으로 수요가 날로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한국 영화와 TV제작 관련 주가가 향후 2~3년 간 더욱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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