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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金·金·金·金…한국 양궁, 세계선수권 전 종목 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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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불허전(名不虛傳)이다.

한국 리커브 양궁이 또 한 번 세계 최강임을 증명했다. 세계선수권대회 전 종목 석권이라는 대업을 달성했다. 남녀 단체전, 혼성 단체전에 이어 남녀 개인전까지 제패하며 리커브에 걸린 5개의 금메달을 모두 목에 걸었다. 한 국가가 세계선수권대회를 싹쓸이한 것은 2009년 울산 대회 후 12년 만이다. 그때도 주인공은 한국이었다. 당시엔 남녀 개인전과 단체전만 열렸다. 혼성 단체전이 도입된 2011년 토리노 대회 이후론 이번이 대회 사상 첫 전 종목 석권이다.

◆ 김우진, 세계선수권 사상 첫 3관왕

특히 남자부 에이스 김우진(청주시청)은 첫 3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2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사우스다코타주 양크턴에서 열린 남자 개인전 결승에서 마르쿠스 다우메이다(브라질)를 7-3으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세계선수권에서 한 선수가 금메달 3개를 가져간 것은 남녀를 통틀어 김우진이 처음이다. 김우진은 2011년 대회와 2015년 코펜하겐 대회에서 2관왕(개인전, 단체전)에 오른 바 있다. 혼성 단체전엔 출전하지 않았다(2011년 임동현, 2015년 구본찬).

새 역사를 쓴 만큼 느끼는 감정도 남다를 터. 김우진은 감격스러운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김우진은 “이번이 세 번째 세계양궁선수권 (개인전) 금메달이다. 이 순간까지 오는 데 많은 시간이 걸린 것 같다”고 말했다. 겸손한 태도도 잊지 않았다. 세계 최고라는 평가에 대해 “나는 아직 선수다. 최고라는 생각보다는 매 순간 최선을 다하며 임하고 있다”면서 “아직 부직한 점이 많다. 계속해서 노력하며 양궁 커리어를 쌓아 나가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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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민희, 생애 첫 세계선수권 2관왕

여자부 장민희(인천대)는 생애 처음으로 세계선수권 2관왕에 올랐다. 결승에서 케이시 코폴드(미국)를 6-0으로 완파했다. 2015년 코펜하겐 대회의 기보배(광주시청) 이후 끊겼던 여자 개인전 금맥을 6년 만에 다시 잇는 순간이었다. 코폴드는 준결승전에서 안산(광주여대)을 이기고(2-6) 올라왔다. 만만치 않은 상대였지만 침착하게 경기 흐름을 주도했다. 안산은 이어진 3~4위 결정전에서 알레한드라 발렌시아(멕시코)를 6-4로 돌려세우며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장민희는 주변인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장민희는 “8강전에서 긴장을 많이 한 탓에 마음먹은 대로 풀리지 않았다. 특히 슈팅 리듬이 평소 같지 않아 당황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러면서 “이후 팀 지도자분들과 동료들의 얘기를 듣고 다시 기본에 대해 생각하고 집중했다. 그게 잘 맞았던 것 같다”고 전했다. “강채영(현대모비스) 선수가 눈을 계속 깜빡거린다고 얘기해준 부분이 긴장을 풀고 자세를 잡는데 많은 도움이 됐다”고 엄지를 치켜세우기도 했다.

◆ 도쿄올림픽에 이어 세계선수권까지

누가 나가도 강하다. 한국 양궁은 지난달 막 내린 2020 도쿄올림픽에서도 무시무시한 기량을 뽐냈다. 걸려 있는 5개의 금메달 중 4개를 차지했다. 안산은 개인전, 단체전, 혼성단체전에서 3관왕을 달성하며 스타플레이어로 급부상했다. 대표팀에 섭외 러브콜이 쏟아지는 것은 당연한 일. 약 2주간 개인적인 일정을 소화한 선수들은 8월 20일부터 진천선수촌에 입촌해 세계선수권대회 준비에 들어갔다. 전 세계가 한국을 주시하는 상황에서도 이변은 없었다.

사진=세계양궁연맹 제공/ 한국 리커브 양궁이 세계선수권대회 전 종목을 석권했다.

이혜진 기자 hjlee@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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