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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시리아·이란 만나는 벤투 "목표는 승점 6점, 빌드업 축구 유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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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루 벤투(52)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3, 4차전에 나설 27명의 선수 명단을 발표하고 전승 의지를 밝혔다.

벤투 감독은 27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비대면 기자회견에서 "10월 최종예선 2경기에서의 목표는 승점 6점"이라며 "어려움이 있겠지만 승점 6점을 가져오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은 내달 7일 시리아와 홈, 12일 이란과 원정 경기를 치른다. 앞서 지난달 최종예선 첫 2경기에서 1승 1무를 기록해 승점 4점으로 A조 2위에 올라 있는 가운데 이번 2연전에서 최대한 많은 승점을 확보해야만 카타르로 향하는 길이 수월해진다.

매일경제

파울루 벤투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27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비대면 기자회견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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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29, 토트넘 홋스퍼), 황의조(29, 보르도), 황희찬(25, 울버햄튼), 김민재(25, 페네르바체), 이재성(29, 마인츠) 등 주축 유럽파가 모두 소집돼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관건은 공격력이다. 한국은 지난달 이라크와 졸전 끝에 0-0으로 비긴 뒤 레바논을 상대로 1-0 진땀승을 거뒀다. 상대의 밀집 수비를 좀처럼 뚫지 못하면서 벤투 감독이 추구하는 빌드업 축구에 대한 비판 여론도 높아졌다.

하지만 벤투 감독은 기존의 팀 플레이 스타일을 그대로 유지하겠다는 뜻을 분명하게 밝혔다. 지난달 2경기 공격력 부진은 인정하면서도 자신의 축구 철학에 변화를 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벤투 감독은 "지난달 2경기에서는 승점 6점을 원했지만 승점 4점만큼의 득점만 있었다"며 "우리의 공격 프로세스와 득점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준비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또 "월드컵 본선은 나중에 이야기할 부분이지만 2차예선, 최종예선에서 보여준 우리의 (빌드업) 스타일을 믿고 있다"며 "믿지 않는다면 내가 이 자리에 있을 이유도 없다"고 힘주어 말했다.

최전방 원톱 자원을 황의조, 조규성(23, 김천 상무) 단 두 명만 선발한 부분에 대해서도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관점의 차이라는 점을 들어 이번 엔트리에 공격 자원이 충분하다고 밝혔다.

벤투 감독은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전통적인 스트라이커, 9번 포지션은 황의조와 조규성이 있다"며 "손흥민, 황희찬, 나상호, 송민규, 이동준이 공격수로서 측면과 중앙 모두뛸 수 있고 원톱도 가능하다. 투톱이나 다른 전술 시스템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지수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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