쉴트는 27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필드에서 열리는 시카고 컵스와 원정경기를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어제 김광현이 정말 결정적인 이닝을 막았다"며 김광현에 대해 말했다.
김광현은 전날 팀이 2-4로 뒤진 6회말 등판, 1이닝을 공 6개로 막았다. 첫 타자를 안타로 내보냈지만, 이후 연달아 땅볼 타구를 유도하며 이닝을 끝냈다.
김광현은 전날 1이닝 무실점 기록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사진(美 시카고)=ⓒAFPBBNews = News1 |
불펜으로 옮긴 김광현은 그동안 주로 팀이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 등판해왔다. 그는 '김광현이 조금 더 중요한 상황에 기용될 수 있다고 보는가'라는 질문에 "어제도 중요한 상황이었다"고 답했다. "어제 경기 승리투수가 됐다. 이점이 말해주는 바가 있다고 생각한다. 잘했다"며 김광현의 활약을 칭찬했다.
이어 "좋은 소식은 우리 팀에는 던질 수 있는 좋은 투수들이 있다는 것이다. 내가 수정구를 갖고 있지는 않기에 앞으로 일을 예상할 수는 없지만, 적절하게 기용할 것이다. 유동적으로 움직일 것이다. 좋은 소식은 그가 잘 던지고 있다는 것이다. 다른 기회, 더 많은 기회를 얻으며 팀을 도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을 이었다.
그는 부상자 명단에서 복귀한 잭 플레어티, 다코타 허드슨의 기용 방식에 대해서도 "아주 유동적"이라고 말했다. 특히 플레어티가 '선발 로테이션에 포함돼 있는가'라는 질문에는 '투수진에 포함돼 있다'는 답을 내놨다.
그의 말대로 세인트루이스의 마운드 운영은 유동적이다. 다음주 밀워키 브루어스와 홈 3연전 선발 투수로 애덤 웨인라이트, 마일스 마이콜라스만 확정됐고 마지막 경기는 아직 미정이다.
전날 투구 도중 트레이너의 방문이 있었던 존 레스터에 대해서는 "아직 캐치볼은 하지 않았지만, 의료진은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이틀 정도 상태를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세인트루이스는 이날 경기를 이긴다면 다른 팀 경기 결과에 따라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지을 가능성이 있다. 이에 대해 쉴트 감독은 "우리 경기만 신경쓸 것"이라며 당장 컵스와 시리즈 최종전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시카고(미국) =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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