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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8 (일)

'14연승' 쉴트 감독 "우리 팀, 아주 특별한 그룹" [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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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단 최다 연승 타이인 14연승을 기록한 마이크 쉴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감독이 소감을 전했다.

쉴트는 25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 원정 더블헤더 2차전에서 12-4로 이긴 뒤 가진 인터뷰에서 "아주 특별한 그룹"이라며 선수들을 칭찬했다.

세인트루이스는 이날 승리로 14연승을 기록, 1935년 세운 구단 최다 연승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짓는 매직넘버는 4로 줄어들었다.

매일경제

세인트루이스는 구단 타이 기록인 14연승을 기록했다. 사진(美 시카고)=ⓒAFPBBNews = News1


쉴트는 "오프시즌 때부터 선수들은 스프링캠프만을 기다린다. 이들은 모든 것을 걸며, 모든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 개인의 노력이 합쳐저 정말 좋은 팀, 좋은 클럽하우스, 멋진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준비 과정 등에 있어서 자세한 것까지 챙겨줄 필요가 없는 진정한 프로들이다. 이런 선수들이 꾸준한 모습을 보이면 특별한 일이 일어난다"며 말을 이었다.

그는 "오늘 이름을 올린 모든 선수들의 노력이 합쳐진 완벽한 승리였다. 많은 선수들이 기여했다"며 더블헤더 두 경기를 모두 가져가는데 기여한 선수들을 칭찬했다.

1차전에서 사구로 이탈한 에드문도 소사를 대신해 유격수 출전, 홈런 포함 2안타 기록한 폴 데용에 대해서도 "진정한 프로다. 자랑스럽다"며 특벼히 칭찬했다. "팀 상황을 잘 이해했다. 팀은 더 수비가 나은 유격수를 원했고, 그는 단순히 불평하며 좌절할 수도 있는 상황이었지만 계속 노력하며 정신적, 신체적으로 준비하고 있었다. 기회를 노렸고, 오늘 이를 잘 살렸다"며 출전 기회가 줄어든 상황에서도 기회를 살린 것을 높이 평가했다.

생애 첫 멀티 홈런을 때린 라스 눗바는 "모두가 서로에게 에너지를 불어넣고 있다"며 팀 분위기를 전했다. "이 팀의 일원으로 함께하는 것은 믿을 수 없는 경험이다. 여기의 일부가 되기를 원한다. 팀의 승리에 도움이 되기를 원한다. 그러면서 자신감도 붙고 있다"는 말도 전했다.

그는 팀 동료들의 배려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놀란 아레나도는 나를 비롯한 동료들을 자신의 호텔방으로 초대해 아내가 구워준 100타점 기념 쿠키를 선물하기도 했다. 경기 도중에도 벤치에 있는 동료들이 계속해서 격려해준다. 좋은 수비를 하면 나를 가리키며 칭찬도 해준다. 이들과 함께하면 든든하다. 최선을 다하게된다"며 말을 이었다.

최다 연승 기록과 타이를 이룬 것에 대해서는 "이런 역사적인 기록의 일원이 된 것은 멋진 일"이라고 말했다. "세인트루이스는 야구 도시고, 우리 팀은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팀이다. 이런 곳에서 그런 기록을 세울 수 있다는 것은 믿을 수 없는 일이다. 계속 이어갔으면 좋겠다"는 말도 더했다.

[시카고(미국) =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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