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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리가 POINT] '명의' 안첼로티, 아센시오도 살렸다...신의 한수 된 '공미 기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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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마르코 아센시오(25, 레알 마드리드) 부활을 위해 신의 한수를 내놓았다.

아센시오는 레알 마드리드의 아픈 손가락이었다. 한때는 아센시오를 중심으로 세대교체를 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을 정도로 그의 잠재력은 대단했다. 레알 마요르카 출신인 아센시오는 2014년 레알로 왔지만 2시즌 간 임대를 통해 경험을 쌓았다. 2016-17시즌부터 로테이션 멤버로 자리잡았는데 모든 데뷔전에서 골을 넣으며 레알 팬들의 시선을 독차지했다.

멀티성과 왼발 킥력이 장점이었다. 2선 어디에서나 뛸 수 있을 정도로 포지션 소화 능력이 훌륭했다. 정확하고 날카로운 왼발을 활용해 기회를 창출하고 득점을 뽑아내는 능력이 대단했다. 속도와 탈압박, 짧은 패스를 통한 연계 작업도 일품이었다. 막강한 레알 공격 라인에서 존재감을 뽐낸 아센시오는 점차 주전을 넘봤다.

그러나 부상이 아센시오 발목을 잡았다. 2019-20시즌을 앞두고 당한 십자인대 부상이 아센시오 경기력에 큰 악영향을 끼쳤다. 예전 만한 정확성, 기동성이 나오지 못해 새롭게 레알 유니폼을 입은 브라질 윙어 비니시우스, 호드리구에게 밀렸다. 모든 기량이 퇴보하고 존재감까지 사라지자 아센시오는 팔아야 되는 선수로 평가됐다.

토트넘 훗스퍼, AC밀란 등과 연결됐지만 아센시오는 레알에 남았다. 신임 사령탑 안첼로티 감독이 아센시오 에이전트와 대화를 나누며 "그가 남도록 해달라"고 부탁한 것도 아센시오 잔류 선택에 지분을 차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전과 마찬가지 경기력을 보이자 아센시오에 대한 비판 여론이 형성됐다.

그러나 23일(한국시간) 열린 마요르카전에서 아센시오는 압도적 퍼포먼스로 비판하는 이들의 입을 다물게 했다. 위치 변화가 돋보였다. 아센시오는 그동안 좌우 윙어로 많은 시간을 출전했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선 페데리코 발베르데, 에두아르도 카마빙가와 중원을 구성했다. 하프 스페이스를 주로 뛰는 메짤라롤을 부여받았는데 이는 아센시오에게 완전히 맞는 역할이었다.

부상으로 인해 돌파, 드리블 실력은 떨어졌지만 아센시오 왼발 능력은 여전했다. 비니시우스, 호드리구가 좌우에서 주력을 통해 수비 시선을 끌어 상대적으로 아센시오에게 압박이 덜 쏠렸다. 이는 아센시오가 자유롭게 왼발을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진다는 말과 같았다. 안첼로티 감독이 아센시오 본인의 능력을 최대한 활용하도록 한 것이었다.

기대에 부응하듯 아센시오는 미친 활약을 선보였다. 슈팅 5회를 모두 유효슈팅으로 연결했는데 이 중 3개가 득점이 됐다. 해트트릭에 이어 키패스 2회, 패스 성공률 93.3%, 롱패스 성공률 100% 등을 추가로 기록했다. 아센시오 활약 속에 레알은 6-1 완승을 거뒀다.

아센시오 부활은 레알에 고무적이다. 노쇠화로 인해 체력 문제를 겪고 있는 토니 크로스, 루카 모드리치의 로테이션 자원으로 중용할 수 있고 장기적 대체자로 고려 가능한 것이 이유다. 유사 시엔 본 포지션인 윙어로 내세워도 된다. 스쿼드 운용 폭이 넓어진다고 해석할 수 있다. 아센시오마저 살려내자 안첼로티 감독 지도력에 의구심을 갖던 레알 팬들도 점차 긍정적 메세지를 보내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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