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7 (토)

안우진, 10K… 키움 6연패 탈출... "팀원과 팬들에게 죄송"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원정 술자리’ 징계 마친 안우진, 싱싱한 어깨로 5.2이닝 1실점
한국일보

안우진이 2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NC전에서 4회초 양의지에게 사구를 던진 후 사과 하고 있다. 뉴시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원정 술자리’ 징계를 마친 안우진(22)이 마운드에 돌아와 팀을 6연패에서 구했다.

키움은 2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KBO리그 NC와 경기에서 4-1로 승리했다. 키움은 지난 12일 롯데전 이후 11일 만에 승리를 추가하며 단독 5위에 올랐다. NC는 5연패에 빠졌다.

안우진은 지난 7월 숙소를 이탈해 외부인과 술자리를 가졌다는 정황을 토대로 36경기 출장 정지 처분을 받았다. 79일 만에 등판한 안우진은 최고 구속 156㎞ 직구를 앞세워 3회까지 9타자를 연속으로 범퇴 처리하는 등 싱싱한 어깨를 과시했다. 5.2이닝 동안 1실점(4피안타 1사구)으로 호투하며 시즌 4승(7패)째를 거뒀다. 특히 삼진을 무려 10개나 잡았는데 안우진이 한 경기에서 두 자릿수 탈삼진을 기록한 건 처음이다. 이전까지는 올해 6월 24일 두산 베어스와 원정경기에서 기록한 8개가 개인 최다 기록이었다. 타석에선 송성문이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안우진은 경기 후 “프로야구 선수로 잘못된 행동을 했다”며 “팀원과 팬들에게 죄송하다. 반성하고 있다”고 고개를 숙였다. ‘징계 기간 어떻게 지냈나’라는 질문엔 “자숙하면서 깊이 생각했다. 반성했다”고 했고, ‘앞으로 어떤 모습을 보일 것인가’라는 질문엔 “정말 죄송하다. 바뀐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다 내 잘못이다”라고 답변했다.

반면 NC는 선발 투수 이재학이 헤드샷을 던져 자동 강판하는 악재를 겪었다. 이재학은 3회 무사 2루 위기에서 번트를 시도하던 김주형의 머리에 공을 던져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NC는 급하게 좌완 투수 김영규를 마운드에 올렸지만 김혜성에 적시타를 허용하며 2실점하며 결승점을 내줬다. NC는 전민수가 4타수 3안타를 기록했지만 웃지 못했다.

강주형 기자 cubie@hankookilbo.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