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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계 마친 안우진, 5⅔ 10K 눈부신 호투...키움, 6연패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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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23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KBO리그 NC다이노스 대 키움히어로즈 경기. 방역 수칙을 위반해 징계를 받은 키움의 우완 투수 안우진이 선발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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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징계를 마치고 마운드로 돌아온 안우진이 눈부신 호투를 펼치며 키운히어로즈를 6연패 수렁에서 건져냈다.

키움은 2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신한은행 2021 SOL KBO리그 NC다이노스와 홈 경기에서 5⅔이닝 동안 탈삼진 10개를 빼앗으며 4피안타 1실점으로 막은 안우진의 호투에 힘입어 4-1로 승리했다.

이로써 키움은 지난 12일 롯데자이언츠전 이후 11일 만에 승리를 추가하며 단독 5위에 복귀했다. 반면 NC는 5연패에 빠지면서 5위 자리에서 내려왔다.

7월 6일 SSG 랜더스전 이후 79일 만에 1군 마운드에 돌아온 안우진의 눈부신 호투가 빛났다. 안우진안 지난 7월 원정숙소를 이탈해 외부인과 술자리를 가져 KBO 상벌위원회로부터 36경기 출장 정지 처분을 받았다.

징계기간 동안 반성의 시간을 가지면서 동시에 충분한 휴식을 취한 안우진은 싱싱한 어깨를 바탕으로 최고 156km의 강속구를 던져 NC 타선을 압도했다. 1회부터 3회까지는 연속 삼자범퇴 행진을 이어갔다.

4회초에는 안타와 몸에 맞는 공으로 1사 1, 2루 실점 위기를 맞이했다. 하지만 이후 알테어와 노진혁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5회초를 다시 삼자범퇴로 막은 안우진은 2-0으로 리드한 6회초 김주원과 전민수에게 연속 타자 안타를 허용해 첫 실점을 기록했다. 이어 양의지에게도 좌전 안타를 내준 뒤 2사 1, 2루 위기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하지만 구원 등판한 김재웅이 노진혁을 내야 땅볼로 처리한 덕분에 안우진은 승리요건을 챙겼고 결국 시즌 4승(7패)째를 거뒀다.

안우진이 올 시즌 한 경기에서 10개 이상 탈삼진을 잡은 것은 처음이다. 이전까지는 올해 6월 24일 두산 베어스와 원정경기에서 기록한 8개가 개인 최다였다.

2회까지 NC 선발 이재학을 공략하지 못한 키움은 3회말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선두타자 예진원의 중견수 쪽 2루타로 만든 무사 2루 상황에서 NC 선발 이재학이 김주형의 머리에 공을 맞혀 헤드샷 자동퇴장되는 일이 벌어졌다.

키움은 NC의 어수선한 상황을 물고 늘어졌다. 계속된 무사 1, 2루에서 갑작스레 올라온 김영규를 상대로 이용규가 진루타를 친 뒤 김혜성이 중전 적시타로 뽑아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이정후 타석 때 포수 송구 실책까지 나오면서 2-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키움은 2-1로 쫓긴 6회말 1사 2루 기회에서 송성문과 박병호가 연속 적시타를 때리며 4-1로 점수 차를 벌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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