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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스타 디캐프리오가 대체육류 업체 2곳에 투자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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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리어나도 디캐프리오. /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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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할리우드의 스타 배우이자 환경운동가인 리어나도 디캐프리오가 실험실에서 고기를 개발해 생산하는 육류 스타트업 2곳에 투자했다.

23일(현지 시각) AFP통신에 따르면 디캐프리오는 소 세포에서 성장한 단백질 제품을 개발하는 업체 ‘알레프 팜스’와 ‘모사 미트’의 지분을 매입했다. 알레프 팜스는 이스라엘에, 모사 미트는 네덜란드에 각각 본사를 두고 있다.

디캐프리오가 이들 회사에 투자한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투자를 받은 두 회사는 디캐프리오가 고문으로 활동하게 될 것이라고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디캐프리오는 “기후 위기와 싸우는 가장 영향력 있는 방법 중 하나는 우리의 식량 시스템을 바꾸는 것”이라며 “알레프 팜스와 모사 미트는 산업용 소고기 생산의 가장 시급한 문제 중 일부를 해결하며 세계의 소고기 수요를 충족시킬 새로운 방법을 제공한다”고 했다.

알레프 팜스는 소에서 분리한 비(非) 유전자 조작 세포로부터 스테이크를 키워 낸다. 모사 미트는 2013년 소의 세포를 배양해 만든 근육 조직으로 생산한 소고기를 이용해 세계 최초의 소고기 배양육 햄버거를 선보였다.

디캐프리오는 앞서 식물 성분으로 만든 버거와 소시지 등 대체 육류를 개발해 판매하는 ‘비욘드 미트’에도 공개적으로 투자한 바 있다. 또 갈라파고스 제도의 멸종 위기 동물을 구하기 위해 ‘리 : 와일드(re : wild)’라는 국제야생보호기구를 출범시키고 4300만달러(약 500억원) 기부 약정을 맺었다. 당시 그는 “우리가 단호하게 행동하지 않으면 지구에 남아있는 야생 지역의 절반 이상이 수십 년 내에 사라질 수 있다”고 했다.

[오경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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