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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현희와 안우진은 지난 7월 원정 숙소를 이탈해 서울 소재 호텔에서 지인을 만났다. 이 자리에서 코로나19 방역지침 위반이 있었고, 문제의 지인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데다 NC, 한화 선수들까지 만났다는 사실이 밝혀져 파문이 커졌다.
KBO는 상벌위원회를 열고 한현희 안우진에게 36경기, 키움에 제재금 1억원의 징계를 내렸다. 키움은 한현희에게 15경기 출전 정지와 벌금 1000만원, 안우진에게 벌금 500만원 추가 징계를 결정했다.
홍원기 감독은 16일 한화와 경기를 앞두고 브리핑을 시작하면서 이 결정을 내린 배경을 이렇게 설명했다.
"한현희 안우진에 다한 징계가 끝나면 선수단 합류를 진행하려고 한다. 징계 결정이 나온 당시에는 출전 정지가 끝나도 쉽게 1군에서 뛰게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었다. 지난 일주일 넘게 고민하고 내린 결정이다. 사건 당시 선수들에게 실망감이 너무 컸다. 감정적으로 격앙된 상태에서 그런 말을 했다. 최선을 다하고 있는 선수들과 코칭스태프, 현장 직원들을 보면서 내 감정만 앞세워서 두 선수의 합류를 반대하는 것은 이기적인 결정일지 모른다고 생각했다. 스스로 말한 것을 번복하게 돼 송구하다. 초임 감독으로 시즌을 치르면서 경기 내외로 시행착오가 많다. 감독이라는 자리의 무게감을 느낀다. 매일 반성하고 있다. 앞으로 감독으로서 언행에 주의하고 개선하도록 노력하겠다."
- 가벼운 사안에 의한 징계가 아니었고, 리그 차원의 징계를 받은 선수들인데.
"어릴 때부터 같이 봐왔던 선수들이다. 감독 이전에 야구인으로서 감정을 앞세워서 그런 발언을 했다."
- 선수단이나 팀 바깥의 시선에서는 비난 가능성이 큰 사안인데.
"그렇기 때문에 오랫동안 고민을 했다."
- 100% 감독의 결정인가.
"그렇다."
- 징계 당시에도 수위가 낮다는 의견이 있었는데.
"KBO 상벌위 징계와 구단 자체 징계를 받았다. 중대한 사안이라는 것은 알고 있다. 그래서 며칠 동안 고민을 했다."
- 순위 싸움이 치열해진 것이 결정에 영향을 끼쳤다고 볼 수 있는지.
"선수들과 직원들이 모두 좋은 성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 선수들을 복귀시키지 않는다는 것이 나만을 위한 결정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
- 기존 선수들도 받아들이는 과정이 필요할텐데.
"징계를 받은 선수들은 계속 몸을 만들고 있었다. 징계가 끝나고 곧바로 경기에 나선다는 뜻은 아니다. 1군 복귀 시점이 징계 직후라는 것은 아니고, 우선 징계가 끝난 뒤에는 복귀를 추진할 수 있다는 말이다."
- 선수들과 미리 연락을 했는지.
"개인적으로 훈련을 하고 있다는 보고는 받았다. 개인적으로 연락을 주고 받지는 않았다."
- 성적을 위해 면죄부를 주는 것처럼 비칠 수 있는데.
"(성적을 위한 결정이라는 것을)부인하지는 않겠다."
- 두 선수가 없는 가운데 5강 경쟁을 펼치는 것이 오히려 부담은 덜할 수 있지 않나.
"구단 구성원 모두가 지금의 고비를 넘기려 노력하고 있다. 어떻게 하는 것이 팀에 도움이 될지 고민하고 내린 결정이다."
- 한현희의 FA 일수도 감안했나.
"그렇지 않다. 지금 복귀해도 올 시즌이 끝난 뒤 FA 자격을 얻을 수 없다."
- 징계가 끝나는 시점이 아닌데 지금 밝힌 이유는.
"언젠가는 말해야 할 사안이라고 생각했다. 징계 종료 시점에 발표하는 것보다 지금이 낫다고 생각했다."
- 주변 야구인들에게 조언을 구했나.
"그렇지 않다. 올 시즌 복귀시키지 않겠다고 한 것도, 이번 결정도 혼자 내렸다."
#16일 고척 한화전 선발 라인업
이용규(우익수)-윌 크레익(1루수)-이정후(중견수)-박동원(포수)-송성문(3루수)-박병호(지명타자)-김혜성(2루수)-김주형(유격수)-예진원(좌익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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