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뻐하는 SK |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프로농구 서울 SK가 전희철 감독 체제로 처음 나선 컵대회에서 2연승으로 4강에 진출했다.
SK는 15일 경북 상주체육관에서 열린 2021 MG새마을금고 KBL 컵대회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창원 LG에 83-71로 이겼다.
이로써 1차전에서 전주 KCC를 96-73으로 완파했던 SK는 2전 전승으로 조 1위를 차지하고 4강에 올랐다.
SK는 B조 1위(수원 kt 또는 고양 오리온)와 17일 결승 진출을 다툰다.
1차전에서 역시 KCC를 누른 LG는 1승 1패가 돼 조 2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작전 지시하는 전희철 감독 |
다음 달 9일 개막하는 2021-2022시즌 정규리그를 앞두고 이날 SK(자밀 워니, 리온 윌리엄스)와 LG(아셈 마레이, 압둘 아부) 모두 두 명의 외국인 선수를 모두 기용하면서 경기력을 점검했다.
전반을 37-41로 끌려간 채 마친 SK는 3쿼터에서 워니와 안영준이 8점씩 올리면서 63-58로 전세를 뒤집었다.
SK는 4쿼터 들어서도 최준용의 미들슛에 윌리엄스의 골밑슛 등으로 리드를 지켜나갔다.
LG도 정희재와 서민수의 연이은 3점 슛으로 SK를 추격했다.
SK는 77-71로 앞서던 경기 종료 1분 42초 전 김선형이 과감하게 골 밑을 파고들어 2점 슛에 이은 파울 자유투로 3점 플레이를 완성하며 승기를 잡았다.
반면 LG는 서민수의 3점 슛이 불발되는 등 추가 득점에 실패하며 무릎을 꿇었다.
김선형 '쏜살같이' |
이날 안영준은 3점 슛 3개를 던져 모두 림에 꽂는 등 양 팀 선수 중 가장 많은 18점을 넣어 SK의 승리를 이끌었다.
워니가 골 밑을 든든하게 지키면서 14점 17리바운드를 올렸고 김선형이 17점 5어시스트, 최준용이 10점 5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
SK는 이날 출전선수 명단에 든 12명이 모두 뛰었고, 11명이 득점을 기록했다.
LG는 1차전에서 22점 18리바운드를 기록했던 마레이가 16점 13리바운드로 2경기 연속 더블더블을 달성하고 이관희도 16점 7리바운드의 성적을 냈지만, 전반전의 좋은 흐름을 끝까지 이어가지는 못했다.
hosu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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