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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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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 MLB 통산 2번째 세이브…메츠전 1이닝 2실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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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루이스, 메츠 7-6으로 꺾고 와일드카드 단독 2위

연합뉴스

팀 승리 지킨 뒤 포수 야디에르 몰리나와 손 맞잡는 김광현
[USA 투데이=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불펜으로 이동한 김광현(3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빅리그 개인 통산 두 번째 세이브를 수확했다.

김광현은 15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시티필드에서 열린 2021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뉴욕 메츠와의 방문 경기에 7-4로 앞선 11회말 팀의 8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1이닝 1피안타 1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

세인트루이스는 김광현의 '진땀 세이브'에 힘입어 메츠를 7-6으로 누르고 4연승을 질주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반 경기 차로 밀어내고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단독 2위로 올라서 기쁨을 더했다.

승부치기에 들어가 주자를 2루에 놓은 상황에서 등판한 김광현은 첫 타자 마이클 콘포토를 좌익수 뜬공으로 요리했다.

계속된 1사 3루에서 피트 알론소의 타구는 우익수 키를 넘겼다. 알론소가 2구째 높게 제구된 체인지업을 놓치지 않았다.

1점을 주고 1사 2루에 몰린 김광현은 하비에르 바에스에게 볼 3개를 연속으로 던졌다. 결국 세인트루이스 벤치에서 고의 볼넷 사인을 냈다.

1사 1, 2루로 큰 것 한방이면 동점이 되는 위기에서 김광현은 제프 맥닐을 유격수 땅볼로 유도했다.

병살 플레이까지 가능해 보였으나 2루 포스아웃 뒤 1루에선 간발의 차이로 세이프가 됐다.

2사 1, 3루에서 케빈 필라의 빗맞은 타구는 김광현 왼쪽으로 흘렀다. 김광현은 빠르게 대처해 1루에 던졌으나 아쉽게 송구가 빗나갔다.

스코어는 7-6, 1점 차가 됐다. 하지만 김광현은 2사 1, 2루로 계속된 위기에서 마지막 집중력을 발휘했다.

풀카운트에서 알베르트 알로마 주니어에게 6구째 슬라이더를 던져 2루수 땅볼을 유도하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김광현이 메이저리그에서 세이브를 챙긴 건 이번이 두 번째다.

김광현은 지난해 7월 25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시즌 개막전에 마무리 투수로 등판해 1이닝 2피안타 2실점(1자책) 했지만, 팀 승리를 지키며 첫 세이브를 챙겼다.

올 시즌 선발로 개막을 맞았지만, 8월 초순 이후 불펜으로 이동한 김광현의 성적은 6승 7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3.63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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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브 상황에서 등판한 김광현
[AP=연합뉴스]


chang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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