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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이슈 물가와 GDP

8월 수입물가 넉 달째 상승…7년 만에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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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

1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8월 수입물가지수는 120.79로 전달보다 0.6% 상승했다. / 더팩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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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8월 수출입물가 발표

[더팩트│황원영 기자] 수입물가가 4개월 연속 상승했다. 반도체 등 전방 산업 수요 회복과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1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수출입물가지수(원화 기준 잠정치·2015년=100)에 따르면 8월 수입물가지수는 120.79로 전달보다 0.6% 상승하면서 4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1년 전과 비교해서는 21.6% 급등했다. 지난 2014년 4월(120.89) 이후 7년 만에 최고치다.

상승폭 기준으로는 2008년 12월(22.4%) 이후 12년 8개월 내 최고 상승률을 보였다.

두바이유가 배럴당 평균 69.50달러로 전월보다 4.7% 하락했으나 화학제품, 제1차 금속제품 등이 올랐다.

품목별로 원재료는 유가 하락에 광산품을 중심으로 전월보다 0.4% 떨어졌다. 중간재는 전월보다 1.1% 올랐다. 제1차 금속제품(1.9%), 화학제품(1.7%), 전기장비(1.5%), 기계 및 장비(1.5%) 등이 모두 상승했다.

자본재와 소비재는 각각 1.2%, 1.0% 상승했다. 이는 경기 회복에 따른 수요가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8월 수출물가는 1년 전보다 18.6% 올랐고 전월 대비로는 1.0% 상승했다. 전년 동월 비로는 7개월째, 전월 대비로는 9개월째 오르고 있다.

수출물가지수(원화 기준)는 112.72로 2013년 8월(114.17) 이후 최고치를 보였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22.4%나 상승했다.

수출물가 역시 화학제품, 제1차 금속제품이 가격 상승을 이끌었다. 농림수산품은 전월보다 0.9% 하락했으나 공산품은 1.0% 상승했다. 반도체도 전월 대비 1.0% 올랐다.

계약통화 기준으론 수입물가, 수출물가가 모두 하락세를 보였다. 원화 가치가 하락하면서 원화 기준 수출입 물가가 오른 것이다. 8월 평균 원·달러 환율은 1160.34원으로 7월(1143.98원)보다 1.4% 상승했다.

계약통화 기준 수출물가는 전월 대비 0.3% 하락했다. 수입물가는 0.7% 하락해 지난해 9월(-0.5%) 이후 11개월 만에 하락세로 바뀌었다.

won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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