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채 금리 10년물 1.3%대, 달러화 92선 등락
외국인 투자자, 코스피 시장서 순매도세 연장
사진=AFP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원·달러 환율이 9원 가까이 올라 석 달 만에 최대폭 상승했다. 1160원 중반대로 올라서며 지난달 30일 이후 7거래일만에 최고점을 찍었다. 미국 내 델타변이 바이러스 확산 여파에 고용쇼크가 나타나고 있지만 물가상승세는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달러화가 힘을 받고 있다.
8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157.80원)보다 8.90원 오른 1166.70원에 마감했다. 지난달 30일 1167.00원을 찍은 이후 7거래일 만에 최고치를 보인 것이다.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157.80원)보다 5.20원 상승한 1163.00원에 출발해 1160원대 초중반에서 등락하다가 오후 들어 상승폭을 키웠다. 환율이 8.90원이나 오른 것은 지난 6월 17일 13.2원 오른 이후 최대폭 상승이다.
외국인이 국내 증시 매도 규모를 확대한 데 이어 달러화 강세도 이어지고 있다. 이날 밤 공개될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단기 경제보고서 ‘베이지북’ 발표를 앞두고 달러화는 92선에서 오르고 있다. 7일(현지시간) 오전 2시 30분께 달러인덱스는 0.12포인트 오른 92.63을 기록하고 있다. 같은 시각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일 대비 0.005%포인트 내린 1.368%를 기록하고 있다. 오는 10일엔 8월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 발표도 예정돼 있는데 코로나에 따른 고용둔화에도 물가 상승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외국인 투자자도 코스피 시장에서 2800억원을 매도해 코스피 지수를 전일 대비 0.77% 끌어내렸다. 2거래일 연속 매도세다. 외국인 투자자는 코스닥 시장에서도 1800억원 가량 순매도했다. 지수는 전일 대비 1.63%나 떨어졌다.
한편,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84억5500만달러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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