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경기에서 시구 뒤 공중제비를 하는 시무 류 |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정윤섭 특파원 = 마블의 첫 아시안 히어로 영화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에서 주연을 맡은 중국계 캐나다 배우 시무 류가 미국프로야구(MLB) 경기에 시구자로 나서 팬들에게 공중제비 인사를 전했다.
류는 지난 5일(이하 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홈구장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자이언츠 대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경기에 시구자로 마운드에 올랐다고 6일 미국 연예 매체 피플 등이 보도했다.
그는 시구에서 스트라이크를 꽂은 뒤 환호하는 팬들을 향해 공중 뒤돌기 곡예로 화답했다.
MLB는 트위터 계정에 그의 공중제비 장면을 슬로모션으로 담은 동영상이 올랐고 "올해 최고의 시구 중 하나"라는 코멘트가 달렸다.
그는 이 영상을 리트윗하며 시구 속도가 "내 머릿속에선 (실제보다) 500% 더 빨랐다"고 우스갯소리를 했다.
시구자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홈구장에 오른 시무 류 |
공중제비는 류가 '샹치' 오디션 당시 마블의 첫 아시안 히어로 역할을 따내기 위해 감독 앞에서 선보인 퍼포먼스였다고 피플은 전했다.
영화 전문 매체 할리우드 리포터에 따르면 '샹치'는 지난 3일 개봉 이후 북미 극장가에서 나흘 동안 8천350만 달러(967억 원) 박스오피스를 기록하며 미국 노동절 연휴 기간에 개봉한 역대 영화 중 최고 성적을 거뒀다.
이 영화는 10개 링의 강력한 힘으로 어둠의 세계를 지배해 온 아버지 웬우(양조위 분)에 맞서 내면의 신비한 힘을 일깨우고 진정한 히어로로 거듭나는 '샹치'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jamin7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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