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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이슈 물가와 GDP

5개월 연속 2%대 물가 상승, 농산물·전월세 고공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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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경향신문

서울 시내 마트 모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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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대 물가 상승이 5개월 연속 이어지고 있다. 달걀 가격이 50% 넘게 상승하는 등 폭염 등의 영향으로 농산물 가격이 좀처럼 내려가지 않고 있다. 집세도 4년여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통계청이 2일 발표한 ‘8월 소비자물가 동향’을 보면 소비자물가지수는 108.29로 1년 전보다 2.6% 상승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4월(2.3%)에 처음 2%대로 올라선 이후 5월(2.6%)에는 9년 1개월 만의 최고 상승률을 나타냈다. 이후 6월(2.4%)에는 상승률이 소폭 낮아졌지만 7월과 8월에 연이어 연중 최고치인 2.6%를 찍었다. 물가 상승률이 5개월 연속 2%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 2017년 1∼5월 이후 4년 만에 처음이다.

구입빈도와 지출 비중이 높은 141개 품목을 중심으로 체감 물가를 나타내는 생활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3.4% 상승했다. 생선, 해산물, 채소, 과일 등 기상 조건이나 계절에 따라 가격 변동이 큰 50개 품목의 물가를 반영하는 신선식품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 올랐다.

물가의 장기적인 추세를 파악하기 위해 작성하는 농산물 및 석유류제외지수(근원물가)는 1년 전보다 1.8% 올랐다. 이는 2017년 8월(1.8%) 이후 가장 큰 상승 폭이다.

품목별로 보면, 폭염 등의 영향으로 농축수산물은 7.8% 상승했다. 특히, 달걀(54.6%), 시금치(35.5%), 고춧가루(26.1%), 쌀(13.7%), 돼지고기(11.0%) 등의 오름폭이 컸다.

유가와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공업제품은 3.2% 올랐다. 이는 2012년 5월(3.5%) 이후 9년 3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이다. 경유(23.5%), 휘발유(20.8%) 등 석유류가 21.6% 상승했고 가공식품도 2.3% 올랐다.

집세는 1.6% 상승해 2017년 8월(1.6%) 이후 가장 많이 상승했다. 월세는 0.9% 올라 2014년 7월(0.9%) 이후 7년 1개월 만에 가장 크게 올랐고, 전세도 2.2% 뛰어올랐다.

박상영 기자 sypa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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