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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메이저리그(MLB) 재승격 이후 자리잡기를 노렸던 양현종(33·텍사스)이 오랜 기간을 버티지 못하고 다시 트리플A로 간다. 텍사스의 구상에서 배제되는 양상이다.
텍사스는 1일(한국시간) 포수 요나 하임을 26인 현역 로스터에 등록하는 대신 양현종을 구단 산하 트리플A팀인 라운드락으로 보낸다고 공식 발표했다.
하임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슈 탓에 최근 부상자 명단에 있었다. 하임이 26인 로스터로 돌아오면서 누군가를 제외해야 했고, 양현종이 그 대상자가 된 것이다.
생존이 쉽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됐으나 막상 다시 트리플A로 내려가는 발걸음은 허탈할 수밖에 없다.
지난 6월 17일 트리플A로 내려간 양현종은 선수단 내의 코로나19 확산을 틈타 8월 25일 메이저리그 무대에 올라왔다. 자신의 능력을 보여줄 사실상 마지막 기회로 여기는 분위기가 팽배했다. 그러나 일주일 정도만 머문 뒤 다시 쓴맛을 봤다.
일주일 남짓한 기간 동안 자신의 능력을 보여줄 기회도 한 차례밖에 없었다. 29일 휴스턴과 경기에 불펜에서 등판해 2이닝 3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한 게 전부였다. 불펜에서조차 많은 경기에 나가지 못했다. 양현종의 올해 MLB 성적은 9경기(선발 4경기)에서 3패 평균자책점 5.23이다. 아직 그토록 원하던 1승을 기록하지 못했다.
텍사스는 아리하라 고헤이의 복귀가 눈앞에 있고, 1일에는 베테랑 체이스 앤더슨과도 계약했다.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은 앤더슨은 2014년부터 애리조나, 밀워키, 토론토, 필라델피아를 거치며 MLB 통산 56승46패 평균자책점 4.20을 기록 중이다. 계속해서 선발로 뛴 자원인 만큼 텍사스 또한 선발로 26인 로스터에 등록할 가능성이 있다.
데인 더닝, 스펜서 하워드, 마이크 폴티네비츠 등 코로나19 이슈로 빠져 있는 투수들도 서서히 족쇄가 풀릴 때가 다가오고 있어 양현종의 필요성이 적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2일부터 엔트리가 두 자리 확대되지만, 돌아올 선수들의 자리를 생각하면 양현종의 재승격 가능성도 불투명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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