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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이슈 물가와 GDP

기재차관 "테이퍼링 이슈 파급력 제한적…확대 가능성 경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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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거시경제금융회의 개최

"금리인상 취약차주 부담완화…6兆 대출 등 착실히 추진"

아시아경제

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이 31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거시경제 금융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는 모습.(사진제공=기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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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 이억원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31일 "아직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이슈의 파급력이 제한적인 상황이지만 각별한 경계감을 유지하면서 세계 통화당국의 움직임과 글로벌 금융시장의 동향을 지속 점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차관은 이날 오전 서울 은행회관에서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코로나 재확산에 따른 불확실성이 여전한 만큼 재확산을 신속히 차단하면서 피해극복을 지원하고 경기회복 흐름을 이어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차관은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잭슨홀 미팅 연설이 세계 금융 시장에 큰 영향을 주진 않았다고 진단했다. 다만 미국의 테이퍼링 불확실성이 완전히 꺼지진 않았다고 봤다. 그는 "향후 테이퍼링의 가늠자 역할을 할 미국의 고용지표 등이 발표되고 테이퍼링 일정 등이 구체화되는 과정에서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추석 물가 안정과 소상공인 등 취약계층 지원에 정책 역량을 투입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추석 명절 기간의 물가안정과 취약계층의 어려움 해소를 위해서도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며 "추석 성수품 공급을 작년대비 25% 이상 확대하는 한편,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을 위해 10~12월분 사회보험료 및 공과금 납부유예 3개월 연장, 부가세와 종합소득세 납부기한 3개월 연장(내년1~2월) 등을 차질없이 지원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확장재정 정책 기조를 유지해 코로나19 피해를 입은 취약계층 지원을 계속 해나가겠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 차관은 "재정 이불용을 최소화해 역대 최고 수준인 총지출 집행률 98% 이상 달성을 목표로 애로요인을 선제 점검해 해소할 것"이라며 "1인당 25만원을 지급하는 코로나 상생 국민 지원금을 차질없이 집행하는 데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금융 정책도 시장 안정과 취약차주 지원에 방점을 둘 계획이다. 이 차관은 "금리 상승에 취약한 저소득층과 소상공인·중소기업 등 취약 차주의 부담을 덜 수 있도록 정책?서민금융 공급을 확대하고, 대환대출 지원, 2차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마련한 6조원 규모의 긴급자금 대출 등을 착실히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세종=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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