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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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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마감]환율, 2거래일째 하락…1160원대 중반 안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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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인상 멀었다는 '비둘기' 파월 연준 의장

달러인덱스 92선에서 내리면서 달러화 약세

외국인 매도세 지속, 저가매수 등에 낙폭 제한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원·달러 환율이 2거래일째 하락해 1160원대 중반에서 마감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의 연내 시작이 공식화됐지만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는 오히려 줄어들면서 달러화가 약세를 보인 영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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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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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169.20원)보다 2.20원 내린 1167.00원에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전일 종가 대비 6.50원 하락한 1162.70원에 출발해 1160원대 초중반에서 등락하다가 오후 들어 낙폭을 좁혔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테이퍼링의 연내 실시와 기준금리 인상 시점은 별개라는 발언을 하자 시장은 이를 비둘기적(완화 선호)으로 해석하면서 달러화가 하락한 영향이다. 이에 환율은 장중 한 때 1162.50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다만, 아프가니스탄 카불 테러 이후 불거진 미국과 탈레반의 갈등과 충돌 가능성 등은 향후 위험선호 훼손을 가져올 수 있다는 인식에 장중 낙폭은 제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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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인덱스와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92선, 1.3%대에서 등락하고 있다. 30일(현지시간) 오전 2시 30분께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일 대비 0.012%포인트 내린 1.302%를 기록하고 있다. 같은 시간 달러인덱스는 0.04포인트 하락한 92.65를 보이고 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도세가 이어졌다. 이날 외국인 투자자는 코스피 시장에서 3거래일째 순매도하면서 2300억원 가량을 팔았다. 3일 동안 9400억원 매도했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파월 의장의 비둘기 발언 여파로 달러인덱스와 미 국채 금리가 동반하락한 영향을 받아 원·달러 환율도 하락했으나 중장기적으로는 미국의 테이퍼링을 넘어선 금리 인상 이슈나 아프가니스탄 리스크 등이 이어질 것임을 고려할 때 저가 매수 등으로 이어지면서 하락 폭을 좁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66억1000만달러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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