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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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박병헌전문기자]‘아이언 맨’ 임성재(23)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2차전 BMW 챔피언십(총상금 950만 달러·한화 약 104억5000만원) 3위에 올라 ‘쩐의 잔치’라고 불리는 PGA 투어 챔피언십에 3년 연속 진출했다.PGA 투어 챔피언십은 다음달 2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레이크 골프클럽에서 열린다.
임성재는 30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오잉스 밀스의 케이브스 밸리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엮어 5언더파 67타를 쳐 합계 23언더파 265타를 기록했다. 우승자인 브라이슨 디섐보(미국)과는 한 임성재는 단독 3위를 기록했다.
임성재는 2020~21 PGA투어 1년간 성적을 매기는 페덱스컵 순위 12위에 오르며, 3년 연속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 진출에 성공했다. 이번 대회 결과가 반영된 페덱스컵 랭킹 상위 30명은 1500만 달러(약 175억원)의 우승 보너스가 걸린 투어 챔피언십에 나설 수 있다.
플레이오프 2차전인 BMW 챔피언십 단독 3위는 이 대회 한국인 역대 최고 성적이다. 종전 기록은 2010년 최경주(51)의 공동 3위다.
투어 챔피언십 출전자는 다음 시즌 메이저대회나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등 큰 대회에 나갈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물론 상금도 엄청나다. 30명만이 출전하는 투어 챔피언십에는 30위만 해도 39만5000달러(약 4억6000만원)를 확보한다. 투어 챔피언십을 ‘쩐의 잔치’라고 불리우는 이유다.
임성재는 1번홀(파4)과 2번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낚았고, 5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했다. 6번홀(파3)에서 티 샷이 그린 주변 러프로 가면서 보기를 범한 임성재는 10번홀(파4)에서 버디를 더해 앞선 실수를 만회했다. 임성재는 17번홀(파3)과 18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 전 세계랭킹 1위인 로리 매킬로이(32·북아일랜드)를 제치고 단독 3위로 대회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
이경훈(30)은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어 5타를 줄이고 공동 12위(17언더파 271타)를 기록했지만 페덱스컵 순위 31위로 한 계단 차이로 아쉽게 생애 첫 투어 챔피언십 진출에 실패했다. 김시우(26)도 버디 7개와 보기 1개로 6타를 줄이며 분전해 공동 29위(12언더파 276타)로 순위를 끌어올렸지만 투어 챔피언십에는 나서지 못하게 됐다. 김시우는 페덱스컵 34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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