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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보스턴 좌완 세일, 통산 세 번째 '공 9개 세 타자 3구삼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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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역투하는 보스턴 왼손 투수 크리스 세일
[USA 투데이/로이터=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왼쪽 팔꿈치를 수술하고 2년 만에 빅리그 마운드에 돌아온 왼손 투수 크리스 세일(32·보스턴 레드삭스)이 개인 통산 세 번째로 9개의 공으로 세 타자를 모조리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진기록을 세웠다.

세일은 27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미네소타 트윈스와 치른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3회 공 9개만 던져 3구 삼진 3개를 기록하며 이닝을 마쳤다.

닉 고든, 안드렐턴 시먼스, 한국계 롭 레프스나이더 등 미네소타 세 명의 타자는 볼 카운트 0볼 2스트라이크에 몰린 뒤 모조리 세일의 세 번째 공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고든과 시먼스는 빠른 공에, 레프스나이더는 슬라이더에 헛바람을 갈랐다.

메이저리그에서는 공 9개로 세 타자를 3구 삼진으로 돌려세워 이닝을 끝낸 투수의 기록을 '무결점 이닝'(Immaculate Inning)이라고 부른다.

세일은 2019년 5월 9일 볼티모어 오리올스, 2019년 6월 6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에 이어 개인 통산 세 번째로 무결점 이닝을 달성해 전설의 좌완 샌디 쿠팩스와 더불어 이 부문 최다 기록 보유자가 됐다.

쿠팩스는 1962∼1964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서 이 기록을 수립했다.

세일은 2000년 이후로는 최초로 세 번이나 세 타자 연속 3구 삼진을 달성했다. 케빈 가우스먼(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맥스 셔저(다저스) 두 투수는 두 번씩 무결점 이닝을 던졌다.

'한국산 핵잠수함'으로 이름을 날린 김병현(42)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시절인 2002년 5월 12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경기에서 무결점 이닝을 성취했다.

출범 40시즌을 맞이한 한국프로야구에선 2007년 당시 두산 베어스의 다니엘 리오스가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를 상대로 최초로 달성한 이래 지난해 라울 알칸타라(당시 두산)까지 모두 합쳐 7번 나왔다.

한편 세일은 이날 5⅓이닝을 2실점으로 막아 시즌 3승째를 수확했고,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2위인 보스턴은 12-2로 대승해 5위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승차를 5.5경기로 벌렸다.

cany99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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