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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30 (월)

오타니, 8이닝 1실점 호투에 40호 홈런 폭발 "만족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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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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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타 겸업 스타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가 올 시즌 최고의 경기를 펼쳤습니다.

오타니는 오늘(19일)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코메리카 파크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8이닝을 1실점으로 막았습니다.

홈런 1개를 포함해 안타 6개를 내줬지만, 볼넷은 던지지 않고 삼진 8개를 잡았습니다.

구속은 최고 시속 159㎞에 달했습니다.

에인절스의 3대 1 승리를 이끈 오타니는 시즌 8승째를 달성했습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2.79입니다.

8이닝은 오타니의 메이저리그 한 경기 최다 이닝 신기록입니다.

2018년 5월 21일 탬파베이 레이스전 7⅔이닝이 기존 최다 이닝이었습니다.

올해는 3차례 7이닝까지 던졌습니다.

오타니는 90개의 공으로 8이닝을 막았습니다.

이 가운데 69개는 스트라이크입니다.

9회에는 마무리투수 라시엘 이글레시아스가 무실점 투구로 시즌 27호 세이브를 챙겼습니다.

오타니는 이날 투수로만 활약한 것이 아닙니다.

'투타 겸업'을 하는 오타니는 1번 타자로도 출전해 4타수 1홈런 1타점 1득점 1삼진을 기록했습니다.

시즌 타율은 0.269입니다.

오타니는 7회 말을 무실점으로 막은 뒤, 8회 초 선두타자로 나와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날렸습니다.

오타니의 시즌 40호 홈런입니다.

오타니는 올해 메이저리그에서 처음으로 40홈런 고지를 밟으며 이 부문 2위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와 격차를 5개로 벌렸습니다.

오타니는 아시아 출신 메이저리그 타자 최다 홈런 신기록도 계속 작성 중입니다.

오타니는 지난달 32호포를 쏘면서 마쓰이 히데키(2004년)의 31홈런을 넘어 아시아 타자 시즌 최다 홈런 신기록을 썼습니다.

오타니는 1982년 레기 잭슨(39홈런)을 넘어 에인절스 소속 좌타자 시즌 최다 홈런 기록도 세웠습니다.

지명타자 제도가 도입된 1973년 이후 아메리칸리그에서 한 경기 8이닝 이상, 1홈런 이상을 기록한 투수는 오타니가 존 갈런드(2006년), 크리스 벤슨(2006년), 보비 위트(1997년) 이후 4명째입니다.

올해 유력한 AL 최우수선수 후보로 꼽히는 오타니는 홈런 기세를 이어간다면 2000년 47홈런을 친 트로이 글라우스를 이어 에인절스 소속 AL 홈런왕에 오를 가능성이 큽니다.

오타니는 이날 경기에 대해 "끝까지 가지 않는 한 나는 절대 만족하지 않는다"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약간 피곤함을 느꼈고 "우리에게는 훌륭한 마무리투수 이글레시아스가 있다"면서 완투에 도전하지 않았지만 괜찮다고 밝혔습니다.

조 매든 에인절스 감독도 오타니에게 피로를 주는 위험을 감수할 필요는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매든 감독은 "오타니는 특별한 선수"라며 오타니가 MVP뿐 아니라 AL 사이영상도 노릴 수 있다고 기대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유병민 기자(yuball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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