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프라이데이는 19일 강백호(22.KT)가 올림픽에서 껌 씹는 장면이 노출 돼 공개 사과까지 하게 됐다는 소식을 자세하게 전했다.
이후 강백호가 공식 사과를 했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었다.
강백호의 올림픽 껌 논란이 바다 건너 일본에서도 화제가 됐다. [요코하마(일본)=천정환 MK스포츠 기자] |
프라이데이는 "내 행동으로 대표팀 이미지가 나빠졌어요. 팀 동료나 코치, 감독, 팬들에게 미안하고 보여주면 안 되는 모습을 보여줬던 게 사실입니다. 비판과 꾸지람을 듣는 게 당연하죠"라는 강백호의 사과 멘트로 기사를 열었다.
그러면서 지난 15일 한국 프로야구 KT 위즈 소속 강백호는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나 사과했다. 강백호는 도쿄올림픽 국가대표 선수 중 한 명. 문제시 된 행동은 7일 도미니카 공화국과 3, 4위전 중 일어났다. 한국의 방송국 KBS가 중계로 강백호의 보여선 안 될 모습을 방영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강백호에 대한 설명도 덧붙였다.
프라이데이는 "투수도 야수도 다 하는 한국의 이도류 선수다. 고교 시절부터 주목 받아 2017년 1순위 지명을 받고 KT 위즈에 입단했다. 개막전부터 홈런을 치고 올스타전에 출전하는 등 1년차부터 맹활약 하고 있다. 올스타전에서는 6회 투수로 등판해 150km 패스트볼로 무실점. 야수로는 타율 0.290, 29홈런, 84타점의 좋은 성적으로 신인왕에 올랐다"며 "2019년의 프리미어 12 당시 한국 대표로 선발 됐다. 184cm, 98kg으로 체격도 뛰어나며 2020년 골든글러브상을 탈환할 만큼 수비도 뛰어나다. 한국의 오타니 쇼헤이라고 불리는 유망한 젊은 선수"라는 스포츠지 출입 기자의 설명을 덧붙였다.
그러면서 문제가 된 장면을 설명했다.
프라이데이는 "문제가 된 것은 8회초 강백호의 태도였다. 한국은 도미니카에게 5점 리드를 허용해 동메달 획득이 매우 어려운 상황이었다. 강백호는 승리를 포기했는지 벤치에서 껌을 질겅 질겅 씹으며 시큰둥한 표정으로 경기를 지켜봤다. 중계로 강백호의 영상이 나가자 시청자로부터 용서할 수 없는 태도라며 클레임이 속출했다. 해설을 맡았던 박찬호씨(다저스나 양키스등에서 활약한 전 메이저리거. 한국의 레전드)도 지더라도 이런 표정을 지으면 안 된다며 격한 멘트를 했을 정도였다. 소동은 중계만으로 끝나지 않았다. 강백호의 '껌 영상'은, SNS를 통해서 순식간에 인터넷상에 확산. "나라 대표로서 부끄럽지도 않은가" "스포츠맨십의 기개가 느껴지지 않는다"라는 코멘트와 함께, 세상에 노출됐다. 국내에서는 껌 사건이라고 대대적으로 보도하게 됐다"는 한국 기자 인터뷰도 실었다.
프라이 데이는 "프로의 행동은 반드시 팬들이 보고 있다. 특히 세계가 주목하는 국제무대라면 더욱 그렇다. 이번 실패를 거울 삼아 강백호의 또 다른 비약을 기대한다"는 말로 기사를 매조지 했다.
[정철우 MK스포츠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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