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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이슈 물가와 GDP

비축량 풀고, 수입 늘리고…정부, 추석 앞두고 물가관리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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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아시아경제 손선희 기자] 정부가 추석 명절을 앞두고 최근 고공행진을 보이고 있는 농축수산물 가격 안정화를 위해 각종 수단을 총동원하기로 했다. 기존 비축물량을 조기 방출해 추석 성수품 공급규모를 확대하고, 계란 등 주요품목 수입물량도 확대한다.

지난달 농축수산물 물가는 1년 전 같은 달에 비해 9.6% 올랐다. 조류인플루엔자(AI) 여파에 더해 휴가철을 맞아 축산물 소비가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된다. 또 폭염에 따른 작황부진 탓에 시금치 등 잎채소 가격도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다만 농축수산물 물가가 전월비 기준으로는 5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고, 주요 농산품들이 수확기에 도래하면서 공급물량이 서서히 증가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계란가격(30구 기준)은 지난주 7개월 만에 6000원대에 진입하면서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정부는 다음 달까지 계란 2억개를 수입하고, 대형마트 등 소비자 직접 공급비중을 50% 이상으로 높일 계획이다. 관련해 유통·판매 현장점검도 집중 실시할 방침이다.

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은 "올해는 작년에 비해 장마 피해는 적은 것으로 보이나 아직 태풍피해 가능성 등이 남아있다"며 "취약시설 점검과 재해예방 사전조치를 철저히 이행할 것"고 밝혔다.

이어 "추석은 1년 중 소비자물가의 체감도가 가장 높은 시기로, 추석 때 물가가 높으면 연간 물가가 높지 않더라도 국민들이 느끼는 물가 수준은 높을 수밖에 없다"면서 "추석 전까지 물가관계차관회의를 통해 추석 물가상황을 매 주 단위로 면밀히 점검하고 필요시 보완방안을 즉시 강구해 성수품 등 주요 농축수산물의 가격이 전년보다 낮은 수준에서 유지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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