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중으로부터 레이저 포인터 공격을 당한 맥스 먼시 |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좌타자 맥스 먼시(31)의 얼굴이 녹색으로 물들었다.
누군가의 '레인저 포인터 공격' 때문이었다.
먼시는 타석에서 벗어나 관중석을 바라봤다. 뉴욕 메츠를 응원하는 팬들마저 레인저 포인터를 사용한 관중에게 야유를 보냈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다저스와 메츠가 맞붙은 14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시티필드, 9회초 다저스의 공격 때 경기가 중단됐다.
4-4로 맞선 9회초 2사 2루, 타석에 들어선 먼시는 자신을 향해 누군가가 레이저 포인터를 쏘는 걸 확인한 뒤, 크리스 콘로이 주심에게 알렸다.
잠시 경기가 중단됐고, 비겁한 레이저 포인터 공격을 했던 관중도 자취를 감췄다.
레이저 포인터로 먼시의 타격을 방해한 관중이 누구인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1루수 맥스 먼시 |
그러나 이런 위험한 공격에 양쪽 더그아웃에서 모두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정말 추한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루이스 로하스 메츠 감독도 "이런 일은 야구장에서 벌어지지 않아야 한다"며 "모두가 보지 않길 원하는, 올 시즌 최악의 장면이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레이저 포인터 공격을 당한 먼시는 삼진으로 물러났다.
그러나 다저스는 연장 10회초 터진 윌 스미스의 좌월 투런 홈런으로 6-5, 승리를 거뒀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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