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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1989년 개봉 영화 '꿈의 구장'이 현실이 됐다. 미국 아이오와주 다이어스빌의 옥수수밭 가운데 지어진 '필드오브드림'에서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뉴욕 양키스를 꺽고 연패에서 벗어났다.
13일(한국시간) 화이트삭스는 개런티드레이트필드가 아닌 필드오브드림에서 홈경기를 개최했다. 1989년 개봉한 케빈 코스트너 주연 영화 '꿈의 구장' 그대로 옥수수밭 가운데 지은 야구장이다. 영화와 다른 점이라면 현실로 내려온 영혼이 아닌, 진짜 메이저리거들이 뛴다는 점이다.
영화 세트장은 그대로 관광 명소가 됐다. 이제는 진짜 야구장이다. 30년이 지나 당시 촬영지는 메이저리그 경기를 열 수 있을 만큼의 완벽한 그라운드로 변신했다. 약 8000명이 입장할 수 있는 관중석까지 만들었다.
야구를 매개체로 가족의 사랑을 담은 감동적인 영화와 달리, 경기는 액션 영화처럼 박진감이 넘쳤다. 홈런이 쏟아지면서 긴장감 속에 경기가 계속됐다. 화이트삭스가 9회초 홈런으로 역전당한 뒤, 9회말 재역전 홈런으로 9-8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9회초 2사까지는 화이트삭스의 우세였다. 화이트삭스는 1회 호세 어브레유의 솔로 홈런으로 선취점을 냈지만 3회초 역전당했다. 이어진 3회말 공격에서 팀 앤더슨의 2루타로 1점 차까지 따라붙고, 엘로이 히메네스의 3점 홈런으로 5-3 역전에 성공했다. 4회에는 세비 자바라가 2점 홈런으로 점수 차를 7-3까지 벌렸다.
양키스는 3회 애런 저지의 3점 홈런, 6회 브렛 가드너의 솔로 홈런으로 추격했다. 9회 2사 후에는 저지가 다시 한 번 2점 홈런을 터트려 1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조이 갈로의 볼넷에 이어 스탠튼의 역전 홈런이 터졌다. 그러나 마지막도 홈런이었다. 화이트삭스가 앤더슨의 끝내기 투런포로 이겼다.
화이트삭스와 양키스는 하루 휴식 후 15일부터 시리즈를 이어간다. 올해 '필드오브드림'에서 열리는 경기는 이번이 처음이자 마지막이지만, 내년에 다시 만날 수 있다. 메이저리그 롭 만프레드 커미셔너는 내년에도 이 '꿈의 구장'에서 정식경기를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이번 경기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얻은 긍정적인 반응들 덕분에 내년에도 경기를 치르려 한다"고 말했다. 단 다음 참가 팀이 어디가 될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시기는 올해와 마찬가지로 8월이 유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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