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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철, 카타르 알코르로 이적…"독일 출신 셰퍼 감독이 설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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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자신의 유튜브 채널로 이적 발표하는 구자철
[유튜브 '구자철 Official'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국가대표 출신 미드필더 구자철(32)이 새로운 팀 알 코르에 입단, 카타르에서 도전을 이어간다.

구자철은 12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구자철 Official(오피셜)'을 통해 "카타르 알 코르에 합류하게 됐다"고 밝혔다.

2011년부터 볼프스부르크, 마인츠, 아우크스부르크를 거치며 9년 가까이 독일을 누빈 구자철은 2018-2019시즌 아우크스부르크와의 계약이 끝난 뒤 카타르 알 가라파로 이적해 중동에서 새 출발했다.

알 가라파에서 그는 통산 43경기에서 8골을 넣었다. 2020-2021시즌에는 공식전 25경기에서 7골(정규리그 5골·컵대회 2골)을 남겼다.

이후 중동을 비롯한 해외 클럽 잔류와 K리그 복귀 등을 놓고 고민하던 그는 독일 출신인 빈프리트 셰퍼 감독이 직접 연락해올 정도로 관심을 보인 카타르 스타스(1부)리그의 알 코르를 택했다.

구자철은 "5∼6주 전부터 알 코르에서 연락이 왔다. 셰퍼 감독님은 제가 독일, 카타르에서 활약한 것을 잘 알고 있었고, 제가 충분히 동기부여를 가질 수 있는 역할을 제시해주셨다"고 설명했다.

그는 카타르로 이동해 구단 클럽하우스를 방문하고 메디컬 테스트를 받는 모습도 영상으로 공개했다.

알 코르는 2020-2021시즌 12개 팀 중 11위에 그쳐 가까스로 강등을 면했다.

1월부터 팀을 이끄는 셰퍼 감독은 칼스루에, 슈투트가르트 등 독일 클럽과 태국, 자메이카 대표팀을 이끈 경험이 있고, 최근엔 중동 클럽을 주로 맡았다.

2021-2022시즌 카타르 스타스리그는 9월 개막 예정이다.

song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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