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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원하는 라리가 클럽 등장...안성맞춤 그라나다가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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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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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발렌시아의 이강인을 원하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클럽이 등장했다. 지난 시즌 9위를 차지했던 그라나다다.

스페인 '스포르트'는 11일(한국시간) "발렌시아의 호세 보르달라스 감독은 바야돌리드의 마르쿠스 안드레를 영입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안드레의 이적료를 위해 이강인을 매각함으로써 충당하고자 한다"고 보도했다.

이어 스페인 '라라존'은 "그라나다는 발렌시아가 안드레 영입을 위해 이강인을 판매해야 한다는 소식을 듣고 접근했다. 앞서 울버햄튼이 이강인의 영입에 관심을 표명하다가 현재는 식은 상태다. 이제는 그라나다가 영입을 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당초 이강인은 올여름 울버햄튼과 연결된 바 있다. 발렌시아가 울버햄튼의 라파 미르 영입에 관심을 표명했고, 울버햄튼은 대신 이강인을 데려오고자 했다. 미르는 지난 시즌 우에스카로 임대되어 13골을 터뜨린 골잡이다. 전방 공격수 보강을 원했던 발렌시아는 협상 카드로 이강인을 내세웠던 것이다.

하지만 올림픽을 기점으로 기류가 변하기 시작했다. 2020-21시즌 라리가 챔피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미르 영입을 노린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더불어 미르는 울버햄튼과 계약 기간이 1년 남은 상태로 올여름 이적이 유력한 상태다. 미르는 인터뷰를 통해 "아틀레티코는 빅클럽이다. 그들의 경기 스타일도 나와 잘 맞는다고 생각한다"라며 긍정적인 태도를 보였다.

경쟁자가 참전하게 됨에 따라 울버햄튼은 발렌시아보다 아틀레티코에 미르를 매각하겠다는 태도로 바꿨다. 발렌시아는 '이적료+이강인'이었다면 아틀레티코는 전액 이적료로만 충당하기 때문이다. 자연스럽게 울버햄튼은 이강인에 대한 관심도 줄어들게 됐다.

이런 상황에서 같은 라리가의 그라나다가 유력한 후보로 급부상했다. 그라나다의 로베르토 모레노 감독은 현재 공격 강화를 목표로 하며 공격형 미드필더를 알아보는 중이다. 지난 시즌 그라나다는 팀 득점 47골로 저조한 득점력을 보인 바 있다.

이강인 입장에선 그라나다로의 이적은 좋은 선택이 될 수도 있다. 모레노 감독의 경우 4-2-3-1, 3-4-2-1 등 공격형 미드필더가 필요한 포메이션을 사용했다. 그라나다의 선수단을 보면 중앙 미드필더, 수비형 미드필더가 주로 이루고 있어 이강인이 합류하게 되면 경쟁에서도 우위를 점할 수 있다.

NON-EU도 걸림돌이 안된다. 그라나다는 라몬 아지즈, 카를로스 바카만이 NON-EU 선수다. 라리가는 등록 명단 중 3명의 선수만 NON-EU가 가능하다. 남은 한 자리가 공석이기에 이강인이 포함될 수 있다. 이강인이 그라나다로 향한다면 더 많은 출전 기회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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