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키움서 1할대 타율 기록한 뒤 방출…콜로라도 마이너리그서 불방망이
빅리그 밟은 테일러 모터 |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지난해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에서 1할대 타율을 기록한 뒤 퇴출된 테일러 모터(32)가 빅리그 무대를 밟았다.
모터는 11일(한국시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콜로라도 로키스에 콜업된 뒤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원정경기에 8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2016년부터 탬파베이 레이스, 시애틀 매리너스, 미네소타 트윈스를 거친 모터는 지난해 키움과 1년 35만 달러에 계약을 맺고 KBO리그에 합류했다.
당시 키움은 모터의 타격 실력을 높게 평가하지 않았지만,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수비력을 고려해 계약을 추진했다.
모터는 한국에서 아쉬운 모습을 남긴 채 짐을 쌌다. 그는 1군에서 단 10경기에 출전해 타율 0.114, 1홈런, 3타점의 초라한 성적을 거두고 방출됐다.
이후 모터는 미국으로 돌아가 콜로라도 구단과 마이너리그 계약을 했고, 올해 보란 듯이 엄청난 성적을 거뒀다.
콜로라도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 A에서 67경기 타율 0.335, 24홈런, 57타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콜로라도 구단은 이날 경기 전 "모터는 오른쪽 엄지발가락을 다친 라이멜 타피아의 대체 선수로 불렀다"고 전했다.
모터는 이날 경기 시작 수 시간 전에 콜업 연락을 받고 이동했고, 2018년 이후 3년 만에 빅리그 무대를 밟았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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