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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증권시보 등 현지매체에 따르면 중국 외환관리국은 7월말 외환보유액이 3조2359억 달러(약3690조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6월말 대비 219억 달러(약 25조원) 증가한 수치로 2016년이래 최대치다.
중국 외환보유액은 지난해 3월말 3조606억 달러(약 3490조원)를 기록한 이후 증가추세를 이어왔으며 16개월 만에 1700억 달러(약 194조원) 넘게 늘었다.
중국 현지 전문가는 7월 외환보유액 증가에 대해서 환율변화와 자산가격 변동이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정호우청 잉다증권 연구소 소장은 "7월 달러지수가 6월(92.359) 대비 소폭 하락한 92.097를 기록"하면서 "중국이 보유한 비달러화 자산의 달러가격을 상승시켰다"고 밝혔다. 중국 외환보유액 중 약 1조달러 규모는 유로화 등 비달러화 자산으로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7월 미국채 10년물 수익률이 6월(1.45%) 대비 소폭 하락한 1.24%를 기록"하면서 "중국이 보유중인 미국채 가격이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중국은 약 1조780억 달러(약 1230조원) 어치의 미국채를 보유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정 소장은 "7월 무역흑자가 566억 달러(약 64조5200억원)로 6월 대비 약 51억 달러(약 5조8100억원) 늘어난 것도 외환보유액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고 덧붙였다.
왕춘잉 외환관리국 부국장도 비달러화 자산의 달러 가격 상승이 외환보유액 증가에 적잖은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중국은 올해 경상수지 증가추세와 직접투자 유입이 계속되는 등 달러 유입이 늘고 있다. 중국 외환관리국이 발표한 국제수지통계에 따르면 상반기 중국의 경상수지 흑자는 1222억 달러(약 139조원)를 기록했다.
직접투자에서는 외국인의 국내투자가 1796억 달러(약 205조원)를 기록한 반면 내국인의 해외투자는 559억 달러(약 63조7300억원)에 그쳐 직접투자로 인한 해외자본의 순유입규모가 1237억 달러(약 141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8월에도 외환보유액 증가추세는 지속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정호우청 잉다증권 연구소 소장은 8월 미국채 수익률이 대폭 상승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하반기는 선진국의 할로윈데이, 블랙프라이데이, 성탄절 등 휴일이 집중돼 경상수지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김재현 전문위원 zorba0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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