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감독을 비롯한 야구대표팀 선수단은 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한국은 2008 베이징올림픽에 이어 또 한 번 금메달 획득을 노렸지만 기대에 못 미치는 경기력 속에 노메달에 그쳤다.
김 감독은 "국민들의 성원과 응원에 보답하지 못해 감독으로서 너무 죄송하다"며 거듭 고개를 숙였다.
지난 7일 도미니카공화국과의 2020 도쿄올림픽 동메달결정전에 출전했던 강백호. 사진(일본 요코하마)=천정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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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도쿄올림픽은 결과와 내용도 좋지 않았지만 선수들의 태도 역시 실망스러웠다는 팬들의 비판이 이어졌다. 특히 지난 7일 도미니카공화국과의 동메달결정전에서 8회초 역전을 허용한 뒤 강백호가 더그아웃에 몸을 기댄 채 입 밖으로 껌을 씹는 게 TV 중계 화면에 잡히면서 팬들의 눈총을 받았다.
강백호는 이번 대회 26타수 8안타 타율 0.308 4타점으로 나쁘지 않은 성적을 기록했지만 마지막 순간 국가대표 답지 못한 행동을 보였다는 비판을 피해 갈 수 없었다.
박찬호(48) KBS 야구해설위원은 중계 당시 "우리가 보여줘서 안 되는 모습을 보여주면 안 된다. 계속해서 미친 듯이 파이팅을 하면서 끝까지 가야 한다"며 강백호의 태도를 지적했다.
도쿄올림픽에 출전했던 야구대표팀 타자 강백호가 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사진(인천공항)=김재현 기자 |
김 감독은 이에 대해 "야구계가 여러 가지로 안 좋은 부분만 부각되는 것 같다"고 안타까운 심경을 드러낸 뒤 "내가 물어보니 강백호도 경기를 이기고 있다가 역전되는 순간 자신의 행동에 대해 모르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선배들과 지도자들이 가르치고 주의를 주면 될 것 같다"며 "너무 안 좋은 쪽으로 공격당하는 것 같아 마음이 많이 아프다"고 설명했다.
강백호의 경우 현장 취재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지 않고 양해를 구한 뒤 곧바로 공항을 빠져나갔다.
[인천공항=김지수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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