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나흘째 증시 순매수했으나 규모 축소
미 고용지표 대기 모드..달러인덱스 소폭 상승
(사진=AF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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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원·달러 환율이 하루 만에 하락하며 1140원 초반에서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론 15거래일래 최저 수준이다. 외국인이 나흘 째 코스피 시장에서 순매수세를 보이고 있으나 미국 노동부가 발표하는 비농업 부문 고용지표 대기 모드로 장중 움직임은 크지 않았다.
6일 환율 추이(출처: 서울외국환중개) |
6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143.70원)보다 1.60원 하락한 1142.1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하루 만에 하락세다. 종가 기준으론 지난 달 16일(1139.50원) 이후 15거래일 만에 최저 수준이다.
이날 환율은 1143.10원에 개장해 오전 중 1144.20원까지 올랐으나 오후 들어 1140.40원까지 하락하며 1140원 초중반선에서 움직임을 좁혔다. 환율이 1140원 중반선에서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낮아지자 다시 하락세로 방향을 튼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날 밤 9시 30분께 발표되는 미국 비농업부문 고용지표를 앞둔 관망 심리가 부각된 탓에 다시 하락폭을 좁혔다.
달러인덱스는 6일(현지시간) 새벽 2시 반께 92.32선으로 뉴욕증시 마감 때보다 0.07포인트 상승 거래되고 있다. 미국 주간 실업청구 건수가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면서 비농업부문 취업자 수도 기대치에 부합할 것이란 기대 심리가 커지고 있다. 시장에선 취업자 수가 70만명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나흘 연속 코스피 시장에서 순매수세를 보였다. 그러나 순매수 규모는 많지 않았다. 3일엔 6700억원, 4일엔 9100억원을 기록하다 5일, 6일엔 각각 680억원, 520억원으로 순매수 규모가 점차 줄어들었다. 이에 따라 환율에 미치는 영향도 크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휴가 시즌이라 거래가 감소한 상황에서 장중 위안화를 따라 움직이긴 했으나 외국인 증시 순매수에 환율이 소폭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75억7100만달러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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