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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짜릿했던 女배구 4강행, 답답했던 야구 결승 진출 좌절 [올림픽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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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 여제' 김연경을 앞세운 한국 여자 배구팀이 세계랭킹 4위 터키 대표팀을 꺾고 올림픽 여자 배구 준결승에 진출했다. 여자 핸드볼과 결승 진출이 걸린 한일전을 벌인 야구대표팀은 승리하지 못했다.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은 4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아레나에서 열린 배구 여자 8강 터키전에서 세트스코어 3-2(17-25 25-17 28-26 18-25 15-13)로 승리를 거뒀다.

한국은 4세트 한때 김연경이 레드카드를 받는 상황이 나오면서 게임을 내줬지만 마지막 5세트를 잡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맏언니' 김연경이 28득점으로 승리를 이끌었고, 이에 박정아와 양효진도 각각 16득점, 11득점을 올려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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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여자 배구 8강전 대한민국과 터키의 경기에서 대한민국이 세트 스코어 3-2(17-25, 25-17, 28-26, 15-13)로 승리했다. 김연경이 득점에 기뻐하고 있다. 사진(일본 도쿄)=천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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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를 꺾은 여자 배구 대표팀은 2012 런던올림픽 이후 9년 만에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한국은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 동메달 이후 45년 만에 메달에 도전한다. 한국은 6일 브라질과 준결승을 치른다.

아쉬운 패배도 있었다. 한국 여자 핸드볼(세계랭킹 13위)은 스웨덴(세계랭킹 5위)에 완패했다. 강재원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핸드볼 대표팀은 4일 일본 도쿄 요요기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핸드볼 여자부 스웨덴과의 8강전에서 30-39로 패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동메달 이후 13년만의 메달 도전에 나섰던 한국 대표팀은 이날 패배로 대회 일정을 아쉽게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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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도쿄 올림픽" 대한민국과 일본의 야구 준결승 경기가 4일 일본 요코하마 야구장에서 열렸다. 이날 경기에서 대한민국이 2-5로 패했다. 대표팀 선수들이 한일전 패배에 아쉬워 하고 있다. 사진(일본 요코하마)=천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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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야구 대표팀도 이날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야구 준결승 일본과의 경기에서 8회말 2사 만루상황에서 고우석이 야마다 데쓰토에게 싹쓸이 2루타를 내주며 2-5로 경기를 내줬다.

대표팀은 한일전 준결승에서 패하면서 미국과 5일 오후 7ㅅ; 패자 준결승전을 벌인다. 미국과의 경기에서 이기면 일본과 7일 저녁 7시 야구 금메달을 놓고 다시 한번 경기를 한다. 반대로 미국에 지게 되면 7일 낮 12시에 도미나카공화국과 동메달결정전을 치른다.

남자 탁구 대표팀도 만리장성의 벽을 넘지 못하고 단체전 결승이 좌절됐다. 이상수(31·삼성생명), 정영식(29·미래에셋증권), 장우진(26·미래에셋증권)으로 구성된 세계랭킹 4위 한국 남자 탁구 대표팀은 4일 일본 도쿄체육관에서 열린 2020도쿄올림픽 탁구 남자 단체전 준결승전에서 마룽, 판전둥, 쉬신이 나선 세계랭킹 1위 중국에 0-3으로 졌다. 한국은 6일 일본과 동메달결정전을 치른다.

[안준철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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