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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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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브리핑]환율, 방향성 부재 속 1140원 후반에서 등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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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일제히 상승했으나 아시아장 앞두고 선물 하락

외국인, 국내 증시에서 순매수 이어갈지 여부가 관건

이데일리

(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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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원·달러 환율이 1140원 후반과 1150원 초반선에서 등락할 것으로 보인다. 환율을 이끌 만한 뚜렷한 재료가 부재한 상황에서 외국인의 증시 매매 방향을 힌트로 방향성 찾기에 돌입할 전망이다.

4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환율 1개월물은 1149.20원에 최종 호가됐다.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05원)를 고려하면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148.30원)보다 0.40원 상승 출발할 것으로 보인다.

환율 상승과 하락을 이끌 재료들이 혼재해 있어 뚜렷한 방향성을 찾기 어려운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들이 전일 코스피 시장에서 6700억원 가량을 순매수, 5거래일 만에 순매수로 전환하면서 환율 하락 압력을 높였고 수출업체 달러 매도 물량까지 가세해 환율 하락을 자극했으나 이날도 이런 흐름이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델타 변이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에도 위험자산 선호 심리에 뉴욕증시가 일제히 상승했다. 다만 아시아장 개장을 앞두고 뉴욕지수 선물은 하락세로 전환한 데다 달러인덱스는 92선에 머물러 있어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얼마나 지속될 지는 의문이다.

간밤 뉴욕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 지수는 0.80%, 스탠더드앤푸어스(S&P)50지수는 0.82%, 나스닥 지수는 0.55% 상승했다. S&P500지수는 신고점을 경신했다. 주가를 띄운 것은 경기 둔화 우려에도 기업 실적이 호조를 보인 탓이다. 10년물 국채금리가 경기 둔화 우려에 1.1%대에서 하향 안정세를 보이면서 연장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시기를 늦추는 재료로 활용되고 있다.

그러나 뉴욕지수 선물은 아시아장을 앞두고 하락하고 있다. 다우, S&P500, 나스닥 모두 0.05~0.11% 가량 하락세다. 이는 위험선호 심리가 아시아장까지 강하게 이어질 가능성이 크지 않음을 의미한다. 달러인덱스는 92.07로 뉴욕증시 마감 때보다 0.02포인트 상승했다.

이에 따라 외국인이 코스피 시장에서 매매 방향을 어떻게 설정하느냐에 따라 환율 역시 이에 따른 방향성 설정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장중 발표되는 달러·위안 고시환율과 중국 7월 차이신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등의 지표도 주목된다. 제조업 PMI가 부진한 만큼 서비스업 PMI에 대한 기대감도 높진 않다. 서비스업 PMI 예상치는 60.4이다. 예상보다 부진할 경우 위안화 약세를 촉발할 수 있어 원화까지 덩달아 약세를 보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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