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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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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마감]외국인, 증시 순매수 전환..환율, 사흘 만에 하락해 1140원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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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코스피 시장서 6000억원대 순매수

위안화, 장 초반 약세에서 강세로 전환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원·달러 환율이 사흘 만에 하락해 1140원대로 떨어졌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코스피 시장에서 5거래일 만에 순매수로 전환했고 위안화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환율이 1150원 중반선에서 더 이상 오르지 않자 수출업체의 달러 매도 물량이 출회된 것이 하락폭을 키웠다.

이데일리

3일 환율 흐름(출처: 서울외국환중개)


3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150.90원)보다 2.60원 하락한 1148.30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사흘 만에 하락세로 전환, 1140원대로 내려갔다.

이날 환율은 1151.00원에 개장한 이후 하락세로 방향을 틀었으나 중국 시장 개장께 장중 1153.80원까지 올랐다.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발행하는 경제참고보는 게임을 ‘전자 약물’이라고 규정하며 당국의 규제 강화를 촉구했다. 중국 당국이 앞서 사교육 금지 등 교육 시장에 대한 규제를 강화했는데 이런 규제 강화가 다른 산업으로 뻗어나갈 것이란 전망이 많았는데 게임쪽으로 옮겨가고 있단 우려가 커진 것이다. 텐센트, 넷이즈 등 게임회사 등의 주가가 줄줄이 하락하며 홍콩 H지수는 장중 1%대 하락하기도 했다. 이에 장 초반 달러·위안이 상승한 것에 환율이 동조화하며 상승 압력을 높였다.

그러다 환율은 오후 들어 점차 하락세로 방향을 틀더니 오후 내내 우하향하는 모습을 보였다. 달러·위안 환율도 하락세로 방향을 틀었다. 고시환율은 6.4610위안으로 전 거래일 종가(6.4641위안)보다 하락했고 이에 달러·위안 환율도 0.03% 하락 거래되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이 하락한 것은 16거래일 만에 처음이다.

외국인들이 국내 증시에서 순매수로 돌아선 것도 원화 강세를 지지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6000억원대 순매수세를 보였다. 5거래일 만에 매수세 전환이다. 달러인덱스는 92선 초반에서 등락하고 있고 뉴욕지수 선물은 0.2%대 상승하고 있다.

서정훈 하나은행 연구위원은 “환율이 1150원대를 넘어서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낮자 수출업체의 달러 매도 물량 등이 출회됐다”며 “8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 등에 외국인들이 증시에서 순매수를 보인 것도 환율 하락에 영향을 줬다”고 밝혔다.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83억1900만달러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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