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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천재’ 부활, 변비 타선도 쑥 뚫려버렸다 [도쿄올림픽 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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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천재’가 부활했다. 한국 야구대표팀의 간판타자 강백호(22·kt) 매서운 스윙으로 김경문호의 대회 첫 콜드게임 승리를 이끌었다.

강백호는 2일 오후 12시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야구 녹아웃 스테이지 2라운드 이스라엘전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4타수 4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올림픽 시작 전 4번타자로 낙점돼 평가전부터 기용됐던 강백호다. 하지만 강백호는 쉽게 터지지 않았다. 지난달 29일 이스라엘전에서는 3타수 무안타 2볼넷에 그쳤다. 두 번의 출루가 있었지만 시원한 장타는 없었다. 한국은 이스라엘과 홈런을 주고받다가 결국 연장 승부치기 끝에 양의지의 끝내기 사구로 이겼다.

매일경제

강백호가 2일 일본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이스라엘전에서 4안타 맹타를 휘둘렀다. 사진(일본 요코하마)=ⓒAFPBBNews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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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백호는 지난 31일 미국전에서도 4번타자로 나섰지만, 3타수 1볼넷 1득점 2삼진에 그쳤다. 미국에 1-4로 패했다.

결국 전날(1일) 도미니카공화국과 녹아웃 스테이지 1라운드부터 2번으로 타순을 변경했다. 강백호는 이 경기에서 4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 살아나기 시작했다. 한국은 1-3으로 끌려다니다 9회말 3점을 뽑아 4-3으로 짜릿한 역전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그리고 다시 이스라엘전 강백호가 살아났다. 강백호는 1회말 무사 1루에서 중전 안타를 때려내 무사 1, 3루의 찬스를 이어줬다. 2회말에는 1사 1, 2루 상황에서 이스라엘 선발 조이 와그먼의 감각적으로 밀어쳐 좌전 안타를 만들어냈다.

5회 한국이 6-1로 달아난 상황에서는 쐐기타를 날렸다. 강백호는 무사 2, 3루의 찬스에서 좌중간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를 뽑아냈다. 계속된 찬스에서 한국은 김현수의 투런포로 10-1을 만들었다.

7회 이전 1점을 뽑으면 콜드게임 승리였다. 결국 7회말 김혜성의 끝내기 안타로 콜드게임 승리를 거뒀다. 준결승 진출이다.

강백호의 4안타 경기와 타선 대폭발은 준결승에 진출한 한국으로서는 호재다. 앞선 3경기에서 승리를 두차례 했지만, 타선은 답답했다. 이날 강백호의 부활은 변비를 뚫어버린 것 같은 느낌이었다.

미국-일본전의 승자와 맞붙는 준결승에서 강백호의 뜨거운 타격감이 이어진다면, 결승에 진출, 올림픽 2연패 도 현실화 된다. 야구 천재의 부활이 유독 반가운 김경문호다.

[안준철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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