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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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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마감]중국發 위험회피 심리..환율, 이틀 만에 1150원대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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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하루 만에 상승 전환..中 규제 우려 부각

달러인덱스 92선으로 올라..亞 증시 하락

이데일리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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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원·달러 환율이 이틀 만에 1150원대를 회복하며 하루 만에 상승했다. 중국 규제 우려가 재부각하며 위험회피 심리가 커졌다.

30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80원 오름 1150.3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하루 만에 상승 전환한 것이다. 종가 기준으로 보면 28일 1154.60원 이후 이틀 만에 1150원대 회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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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마켓포인트)


이날 환율은 뉴욕증시 상승, 미국 국내총생산(GDP) 예상치 하회 등의 영향으로 전 거래일보다 소폭 하락한 1144.10원에 개장한 이후 오전까지 1140원대 중반에서 등락하는 듯 했으나 오후 들어 상승폭을 키웠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아마존 실적 발표 이후 리스크 오프로 심리가 돌아섰고 골드만삭스의 중국 증시 투자 의견 하향 조정, 위안화 고시 환율 여파에 롱(달러 매수)심리로 쏠렸다”고 밝혔다.

외환시장 개장 후 발표된 아마존의 2분기 매출액은 3개 분기 연속 1000억원대를 돌파했으나 매출 증가율이 27.2%로 둔화했다. 또 중국 인민은행이 고시한 달러·위안 환율은 6.4602위안으로 전 거래일 종가(6.4564위안)보다 상승하는 등 위안화 약세 심리가 커졌다. 또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중국 규제 당국의 눈치를 보며 디디추싱이 미국에서 상장 철회를 할 것이라고 보도하는 등 중국당국의 자국 기업 규제 리스크가 계속됐다.

이에 따라 중국에서의 외국인 자금 이탈 가능성이 커지며 아시아 증시 전반이 약세를 보였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0.6% 가량 하락하고 홍콩H지수는 2%대 폭락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는 모두 1%대 하락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7000억원 넘게 순매도, 사흘 연속 매도세를 이어갔다.

달러인덱스는 92선을 다시 회복하며 전일 뉴욕증시 마감 때와 비교해 0.14포인트 상승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중국 위안화 약세와 위험회피 심리에 상승폭을 키운 것으로 풀이된다. 월말임에도 수출업체의 네고 물량(달러 매도) 출회는 저조했다. 종가 기준으로 환율이 26일 1155.00원까지 올랐던 터라 1140원대는 수출업체가 달러 매도를 쏟아낼 만큼 매력적인 수준은 아니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96억9900만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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