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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황정민 “영화 ‘곡성’, 굿장단 신나...제대로 된 클럽”(‘문명특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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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배우 황정민이 영화 ‘곡성’의 굿에 대해 이야기했다.

지난 29일 유튜브 채널 ‘문명특급’에는 ‘황정민 실제로 보면 그렇게 멋있고 빨갛다며? 신기할 정도로 술톤인 쁘띠정민과 진한 부라더 감성 나누고 옴’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MC 재재는 영화 ‘곡성’에서 황정민의 굿 장면을 언급하며 “실제 무당분들이 장단 쳐주시고 15분간 한 번도 끊지 않고 롱테이크로 가셨다고 한다”라며 감탄했다. 이어 “나홍진 감독님이 장면 촬영 끝나고 눈을 쳐다보며 ‘정민이 맞지?’라고 물어봤다고 한다”라며 감독도 놀랄 만큼 황정민이 높은 몰입도를 보였다고 소개했다.

황정민은 “그럴 수밖에 없다. 너무 장단이 신 난다. 제대로 된 클럽이다”라며 재치있게 답했다. 재재는 “이게 우리나라 트레디셔널 클럽이다”라며 공감했다.

이어 황정민은 “재밌었다. 되게 새로운 경험이었다. 제가 처음에 너무 어려웠던 게 저는 크리스천이다. 내 나름대로 벽이 있었다”라고 나름의 고충을 토로했다.

그는 “굿을 계속 보고 또 보니 최고의 1인극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버지가 됐다가 엄마가 됐다가 울고 그러면서 정신적인 그것을 토해내는 거더라”라고 굿에 매료됐음을 드러냈다.

이어 “연습할 때 비디오카메라로 찍고 보고 분석했다. 혼자 굿하는 걸 연습하는데 막상 장단이 없으니까 안 되더라. 약간 자포자기로 ‘될 대로 돼라. 현장에서 하지’ 이런 생각이 있었다. 촬영 전날 굿당에 모여 무당 옷을 입는데 뭔가 쎄한 기운이 오더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촬영이 시작되고 장단과 함께 뛰는데 무당 선생님께서 너무 좋아하셨다. 내 손을 붙잡고 눈물이 그렁그렁하셨다”라며 “스스로 ‘그동안 고민했던 게 헛되지 않았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소감을 밝혔다.

황정민은 “영화에서 굿이 두 번 나오는데 그걸 내리 하루에 다 찍었다. 관객들이 봤을 때 ‘재 진짜 무당 아니야?’ 할 정도로 무당처럼 보이고 싶었다. 잘하고 싶었다”라며 엄청난 연기 열정을 보였다.

이에 재재는 “그야말로 신이 내린 연기다”며 박수를 보냈다.

[이지영 스타투데이 인턴기자]

사진| 유튜브 문명특급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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