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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대화의 희열' 권상우X정우 실제 모델 박준영 변호사 등장(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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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KBS2TV '대화의 희열3' 캡처



[헤럴드POP=임채령 기자] 박준영 변호사가 수원 노숙 소녀 사망 사건을 맡게 되면서 달라진 인생 이야기를 전했다.

29일 밤 11시 20분 방송된 KBS2TV '대화의 희열3'에서는 변호사 박준영의 등장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유희열은 "마지막 게스트가 있다"며 "권상우가 떠오르고 드라마 같은 인생을 사는 남자이며 파산한 변호사 돈을 위해 더 중요한 일을 하는 분이다"라고 박준영 변호사를 소개했다.

박준영 변호사는 영화 '재심'의 정우와 드라마 '날아라 개천용'에서 권상우의 롤모델이 됐다고 했다.

공부를 잘했냐는 질문에 박준영은 "공부를 잘하긴 했는데 어머니가 중학교 때 돌아가셨다"며 "그러고 도피 유학을 갔는데 많이 방황하고 고등학교 가서 자퇴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 뒤로 서울이나 인천에서 떠 돌면서 안해 본 일이 없다"며 "봉제 공장이나 프레스 공장, 나이트클럽에서도 일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아버지께서 고등학교 졸업장은 제발 따달라고 부탁해서 시골로 귀향했다"고 했다.

그렇게 다시 귀향하고 공부를 하던 박준영은 고등학교 3학년 때 선생님을 원망하기도 했다고 했다. 박준영은 "사법연수원 생활기록부를 보니 고3때 준법성이 어긋난다고 평가하는 바람에 무기징역 변호하는 입장에서 학교다닐 때 무기 정학 받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학년 때는 친구와의 우애가 높다고 쓰여 있었는데 선생님이 밉더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후 고시 공부를 하던 박준영 변호사는 아버지는 사고사로 돌아가셨다고 말했다. 박준영 변호사는 "굴삭기와 덤프트럭 사이에 몸이 끼였던 아버지는 외관상 문제가 없었지만 심장 내에 출혈이 발생했고 섬에 있는 병원이 원인을 찾지 못해 포도당 주사만 투여했다"며 "늦게 육지에 있는 병원에 가려고 했는데 헬기가 늦어서 못 뜨고 의료용 선박도 없어 고깃배를 타고 이동 중 배 위에서 떠나시게 됐다"고 회상했다.

박준영은 "원인 파악도 못 한 채 헬기가 못 뜬다면 의료용 선박이라도 있어 응급처치라도 받고 갔다면 싶더라"고 말했다. 그래서 결국 공익 소송을 걸기로 했는데 고시생 신분이라 무료 법률 상담 광고를 보고 변호사를 찾아갔다고 했다. 하지만 변호사가 이를 진지하게 들어주지 않아 좌절했다고 말했다.

고시합격을 하고 고졸 변호사사 된 박준영에게는 아무도 일을 맡아주지 않았다. 결국 박준영 변호사는 국선 변호사를 하게 됐고 당시 수임료가 건당 20만 원에서 30만 원 사이였던 국선 형사사건을 한 달에 70건 정도 맡았다고 말했다. 그러다가 박준영 변호사는 수원 노숙 소녀 사망 사건을 맡게 되면서 재심 전문 변호사가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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