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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째졌는데 어떻게 볼을 쫓나” 정영식 인종차별한 그리스 해설자, 결국 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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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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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서정환 기자] 극적인 역전승을 거둔 정영식(29, 미래에셋증권)이 인종차별을 당했다.

정영식은 27일 일본 도쿄체육관 2경기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남자단식 32강전’에서 그리스의 파나지오티스 지오니스를 맞아 세트스코어 4-3(7-11, 11-7, 8-11, 10-12, 12-10, 11-6, 14-12) 대역전승을 거두고 16강에 진출했다. 정영식은 8강에서 세계 1위 판전둥(중국)을 만나 선전했지만 0-4 완패로 탈락했다.

32강전 역전승은 드라마였다. 정영식은 세트스코어 1-3으로 밀린 5세트에 4-10으로 뒤지며 매치포인트 위기를 맞았다. 이때부터 연속 8득점을 올린 정영식은 12-10으로 세트를 따냈다. 결국 7세트 대접전 끝에 역전승을 거뒀다.

정영식의 승리가 확정되자 지오니스는 라켓을 집어던질정도로 단단히 화가 났다. 그리스 방송에서도 화가 난 모양이다. ‘워싱턴포스트’의 보도에 따르면 그리스 방송 ERT의 해설자 디모스테니스 카르미리스가 “한국선수들의 눈이 째졌는데 어떻게 공을 앞뒤로 쫓을 수 있는지 모르겠다”는 발언을 했다.

해당발언이 문제가 되자 ERT는 사과문을 게재했다. 이 방송사는 “인종차별 발언은 방송에서 설 자리가 없다. 문제가 된 방송은 즉각 삭제됐다”며 해설자를 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2021/07/28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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