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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가 또! 빌보드 최초, 두 번 연속 본인 曲으로 1위 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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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 100 1위 ‘퍼미션 투 댄스’ 제치고 ‘버터’가 한 주만에 다시 정상 복귀

조선일보

27일(현지 시각) 영국 BBC 라디오1의 ‘라이브 라운지’에 출연한 방탄소년단. /빅히트 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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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BTS)의 ‘버터'가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서 자신들의 곡 ‘퍼미션 투 댄스’를 제치고 다시 정상에 올랐다. 빌보드 ‘핫 100′ 역사상 두 번 연속 자신들의 곡으로 1위 ‘바통터치’를 이뤄낸 최초 기록이다.

빌보드는 26일(현지 시각) BTS의 ‘버터’가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서 정상을 차지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7주 연속 정상을 지키다 자신들의 신곡 ‘퍼미션 투 댄스(Permission to Dance)’에 1위 자리를 내줬다가 일주일 만에 다시 정상에 복귀한 것. 빌보드는 “자신의 새로운 곡으로 1위를 대체한 직후 이전 1위곡을 다시 정상에 올려놓은 사례는 BTS가 처음”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5월 21일 발표된 ‘버터’는 8주 동안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 1위를 지켰다. 올해 이 차트 최다 1위 곡인 올리비아 로드리고 ‘드라이버스 라이선스’와 같은 기록이다. ‘버터'와 비슷한 시기 발매됐던 로드리고의 신곡 ‘굿 포 유(Good 4 U)’는 BTS에 밀려 9주째 2위에 머물러 있다.

빌보드 핫 100 차트는 음원 다운로드 및 실물 음반 판매량과 스트리밍 수치, 라디오 방송 횟수 등을 바탕으로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곡 순위를 낸다. ‘버터’는 11만5600건에 달하는 음원 다운로드 수가 1위 탈환의 원동력이 됐다. 이는 직전 주간 집계 대비 132% 증가한 수치. 같은 기간 로드리고의 ‘굿 포 유’보다 16배나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첫 주 14만100건 다운로드됐던 ‘퍼미션 투 댄스’의 판매량은 2주 차에 8만5000건으로 39% 줄었다. 팬들의 구매력이 다시 ‘버터’에 집중된 것으로 보인다. ‘퍼미션 투 댄스’는 이번 주 ‘핫 100’ 차트에서 7위를 차지했다.

BTS의 약점으로 꼽혔던 라디오 청취자도 늘었다. ‘버터’의 청취자 수는 3070만명으로 전주보다 2% 증가하면서 발매 이후 처음으로 3000만명을 넘겼다. 다만 스트리밍은 21% 하락해 880만 회를 기록했다. BTS 슈가는 팬 커뮤니티 위버스에 “자다 일어나서... 이게 말이... 너무 감사합니다. 아미(BTS 팬클럽) 여러분. 감사하고 고마워요”라고 썼다. 진도 “오메... 자고 일어났는데 이게 무슨 일이야. 아미 덕분에 밥 안 먹어도 배부르다”고 썼다.

한편, BTS는 27일(현지 시각) 데뷔 후 처음으로 영국 BBC 유명 라디오 쇼인 ‘라이브 라운지’에 출연했다. BTS는 첫 영어 곡 ‘다이너마이트’를 비롯해 ‘퍼미션 투 댄스’, 그리고 퍼프 대디, 페이스 에번스의 ‘아일 비 미싱 유(I’ll Be Missing You)’를 불렀다. 진행자인 아델 로버츠는 “BTS는 최근 수년간 많은 기록과 장벽, 경계를 깨트려 왔다. 마침내 세계 최고의 그룹을 초대하게 돼 엄청나게 흥분된다”고 말했다. BBC 라디오1 역시 트위터에 “‘21세기 팝 아이콘' 방탄소년단이 ‘라이브 라운지’에 처음으로 출연한다”고 소개했다.

[이혜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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