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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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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닷컴의 평가 “한국 야구, 금메달 가능…젊은 선수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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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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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이 26일(한국시간) 2020 도쿄올림픽 야구 종목에 출전하는 6개 팀의 전력을 분석했다. 한국에 관해서는 “강팀이다. 다시 한 번 금메달을 따낼 수 있다”고 말한 뒤 “선수단 구성은 다소 복잡하다”고 소개했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대표팀은 B조에 속했다. 오는 29일 이스라엘, 31일 미국과 조별예선을 치른다. 2008 베이징올림픽서 전승 우승을 달성한 디펜딩챔피언으로서 금메달을 노린다.

MLB닷컴은 로스터를 살피며 주요 선수들을 거론했다. 매체는 “전직 빅리거인 39세 추신수와 오승환을 제외하고 새 얼굴 8명을 선발했다. 젊은 선수를 중시했다”고 짚었다. 마무리투수 오승환은 지난 17일 투수 한현희가 원정숙소 이탈 후 음주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수칙 위반으로 자진 하차하자 대체선수로 발탁됐다.

매체는 이어 “메이저리그에서 두 시즌을 뛰었던 김현수는 2008년 올림픽서 금메달을 땄고, 2015년 WBSC 프리미어12 대회 MVP에 선정됐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잠시 몸담았던 3루수 황재균도 이름을 올렸다”고 전했다.

젊은 선수들을 조명했다. 강백호와 이의리의 기록을 전했다. 강백호는 올해 KBO리그서 전반기 타율 0.395, 10홈런 61타점을 만들었다. 이의리는 선발 로테이션을 돌며 14경기 71⅔이닝서 4승3패 평균자책점 3.89를 올렸다. 매체는 “KBO의 젊은 스타들이 국제무대에 멋지게 등장할 준비를 마쳤다. 다만 이의리는 제구에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최고의 포수 듀오’도 언급했다. 매체는 “프로 18년 차 강민호와 베테랑 양의지가 있다. 양의지는 올 시즌 타율 0.348, 20홈런을 만들었다. 어느 포지션에서든 놀라운 성적이지만, 포수로는 믿기지 않는 기록”이라고 감탄했다.

MLB닷컴은 “한국이 금메달을 따지 못할 수도 있지만, 재능 있는 선수들이 많다. 젊은 선수들이 더 발전해 미래를 준비할 것”이라며 “제이슨 베네티(시카고 화이트삭스의 중계 담당 캐스터)는 한국이 금메달을 챙길 것이라 믿고 우승 후보로 뽑았다”고 밝혔다.

최원영 기자 yeong@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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