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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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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루마니아] '막내형' 이강인의 존재감...6분 만에 멀티골 '쾅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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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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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오종헌 기자 = 이강인이 교체 출전해 멀티골을 신고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25일 오후 8시 일본 가시마에 위치한 가시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B조 2차전에서 루마니아에 4-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한국은 다른 세 팀과 승점 3점 동률을 이뤘지만 골득실 차로 조 1위로 올라섰다.

이날 한국은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최전방에 황의조가 포진했고 엄원상, 이동경, 이동준이 그 뒤를 받쳤다. 중원에는 정승원, 원두재가 호흡을 맞췄고 4백은 강윤성, 박지수, 정태욱, 설영우가 짝을 이뤘다. 골문은 송범근이 지켰다.

지난 뉴질랜드전과 비교해 5명이 바뀌었다. 공격 쪽에는 이강인, 권창훈이 빠지고 이동준, 이동경이 선발 출전했으며 중원에서 원두재의 파트너로 김동현이 아닌 정승원이 낙점을 받았다. 수비에도 이상민, 이유현을 대신해 박지수, 설영우가 나왔다.

한국의 선제골은 다소 행운이 따랐다. 전반 27분 우측면에서 공을 잡은 이동준이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고 이것이 공을 걷어내려던 마린의 발에 맞고 그대로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한국은 전반 막판 제오르제가 퇴장을 당하면서 수적 우세를 점했다.

후반 초반 한국이 추가골을 만들었다. 후반 14분 이동경의 왼발 중거리 슈팅이 상대 수비수 맞고 굴절된 뒤 엄원상을 스쳐 골망을 갈랐다. 2-0 상황이 이어지던 후반 33분 김학범 감독이 교체 카드를 꺼내 들었다. 황의조, 이동경이 빠지고 이강인, 김진규가 투입됐다.

얼마 지나지 않아 3번째 골이 나왔다. 후반 38분 설영우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상대 수비수에게 걸려 넘어지면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이강인이 득점에 성공했다 이강인의 발 끝이 다시 한번 빛났다. 후반 44분 강윤성의 패스를 받은 이강인이 침착하게 밀어 넣었다. 결국 승자는 한국이었다.

역시 '막내형'의 존재감은 남달랐다. 이강인은 후반 막판 교체로 경기장을 밟아 최전방에 위치했다. 그리고 김학범 감독의 믿음에 부응하며 6분 사이에 멀티골을 신고했다. 페널티킥은 상당히 정확했고, 2번째 골 장면에서도 침착하게 골문 구석을 향하는 슈팅을 선보였다.

이강인은 지난 1차전 뉴질랜드와의 경기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선발로 나서 전반 내내 날카로운 킥력을 앞세워 공격 전개 역할을 충실히 이행했다. 좌우 측면으로 공을 배급했고 세트피스 키커를 전담했다. 강한 전방 압박으로 수비적인 기여도 뛰어났다.

하지만 당시 득점이 터지지 않자 한국은 후반 초반 이강인을 포함해 2선에 있는 세 명을 전원 바꿨다. 일찌감치 교체된 이강인은 이날 루마니아를 상대로 멀티골을 신고하며 아쉬움을 털어냈다. 이강인은 체력 안배를 했기에 3차전 온두라스전에서 선발로 나설 것이 유력하다. 중요한 경기인 만큼 이강인의 역할이 중요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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