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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키움 징계 반사이익’ 두산, 5강 경쟁 최대 수혜자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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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잠실,박준형 기자] 올림픽 브레이크와 함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리그가 중단된 가운데 두산 베어스가 18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자체 훈련을 가졌다. 두산 로켓이 친동생이 방문한 가운데 롱토스를 하고 있다. 21.07.18 /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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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한용섭 기자] 후반기 순위 싸움의 최대 변수는 방역 수치 위반에 따른 KBO 징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징계를 피한 두산은 NC와 키움의 주축 선수 출장정지 징계의 반사이익을 누릴 전망이다.

2021시즌 KBO리그는 NC와 두산 선수단에 코로나 확진자가 나오고 밀접접촉으로 인해 10명 넘는 선수들이 자가격리를 하면서 지난 12일 사상 초유의 리그 중단이 결정됐다.

리그 중단 이후 NC, 키움, 한화 선수들의 원정 호텔 술자리 파문이 드러났다. KBO는 상벌위원회를 열어 NC, 키움, 한화 선수들을 방역 수칙 위반과 품위손상행위로 징계했다.

NC의 박석민, 박민우, 이명기, 권희동은 각각 72경기 출장정지, 제재금 1000만원을 징계받았다. 키움 한현희과 안우진은 각각 36경기 출장정지, 제재금 500만원 징계가 내려졌다. 한화 주현상과 윤대경은 5인 이상 사적 모임을 위반했으나 회피하려고 노력한 점이 참작돼 각각 10경기 출장정지, 제재금 200만원이 결정됐다.

올 시즌은 전력 평준화 양상을 보이며 상위권 경쟁이 치열했다. 전반기를 마치고 3강 4중 3약 구도가 형성됐다. KT가 1위, LG와 삼성이 2경기 차이로 2,3위에 올라 있다. 4위 SSG는 선두 KT에 4.5경기 뒤처져 있다. 5위 NC, 6위 키움은 SSG에 2경기 차이, 7위 두산은 SSG에 4경기 차이다.

주축 선수 4명이 사실상 올 시즌 아웃이 된 NC는 5강 경쟁에서 가장 불리하다. 주전 1루수, 3루수, 외야수가 빠진 공백은 순위 싸움에서 치명적인 어려움을 겪을 것이다. 어수선한 팀 분위기까지 고려한다면, 급격한 순위 추락도 일어날 수 있다.

키움은 선발 투수 2명을 36경기 동안 기용할 수 없다. 키움은 80경기를 소화해, 116경기까지 선발 로테이션에서 2자리가 빠진 공백을 메워야 한다. 요키시, 브리검 두 외국인 투수가 좋은 활약을 하고 있지만, 토종 선발로는 최원태 한 명만 남게 됐다.

5~6위 팀에 닥친 악재는 7위 두산에는 호재다. 두산은 전반기 막판 코로나로 인해 경기가 취소되면서 10개 구단 중 NC와 함께 가장 적은 74경기만 소화했다. 후반기에 경기가 많이 남았고, 팀 전력을 재정비하고서 이길 기회도 많다. 외국인 투수 로켓은 팔꿈치 부상에서 복귀한다. 불펜에서 박치국이 수술로 시즌 아웃이 됐지만, 전반기 지쳤던 홍건희, 이승진 등 핵심 불펜들은 재충전의 시간도 갖게 됐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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