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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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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마감]거리두기 4단계 연장에 원화 약세..환율, 1150원대 상승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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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인덱스 92선 상승, 위험회피 심리 작용

국내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2주 연장 발표

이데일리

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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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원·달러 환율이 하루만에 1150원대로 상승 전환해 마감했다. 수출업체들의 월말 이월 네고(달러매도)와 중공업 수주 및 수입업체 결제(달러 매수) 수급 요인이 팽팽했던 가운데 국내 4단계 거리두기 격상 등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 위험회피 심리가 다시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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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이날 전일 대비 0.9원 상승한 1150.8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의 원·달러 환율 1개월물 하락을 감안해 1.1원 오른 1151.00원에 출발했지만 10여분 만에 다시 1150원대 아래로 하락해 1140원대에서 등락했다. 그러다 오후 1시께 상승 전환해 1150원대 초반으로 올라섰다.

달러인덱스는 92선에서 소폭 상승하고 있다. 미 국채 금리 10년물도 1.2%대에서 하락했다. 달러인덱스는 23일(현지시간) 오전 2시 30분께 전일 대비 0.05포인트 오른 92.87을 기록하는 중이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같은 시간 전일 대비 0.004%포인트 하락한 1.276%를 기록하고 있다.

달러화가 강세로 전환한 것은 위험회피 심리가 커진 탓으로 보인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4차 대유행’ 확산세를 고려해 내달 8일까지 수도권 4단계 거리두기를 연장키로 했다.

코스피 지수는 기관의 매수세에 0.13% 올랐지만, 외국인 투자자는 하루 만에 1650억원 가량을 내다 팔며 순매도세로 전환했다.

오창섭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최근 환율 변동성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코로나19 재확산과 거리두기 등에 따른 위험회피 심리로 인해 외국인 투자자 자금 매도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라면서 “이날 월말 네고나 수입업체 결제 등 수요는 비등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거래대금은 70억300만달러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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