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고척,박준형 기자]야구대표팀 야수들이 훈련을 나서고 있다. 21.07.17 / soul1014@ose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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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척, 이후광 기자] 최근 KBO리그를 강타한 잇따른 사적모임 논란. 김경문호는 그 어느 때보다 경각심을 갖고 방역수칙 및 국가대표의 본분을 지키기 위해 노력 중이다.
김경문호 포수 엔트리에 승선한 강민호는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0 도쿄올림픽 대비 2일차 훈련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대표팀 선수단 분위기를 전했다.
코로나19 청정지역이었던 KBO리그는 최근 NC, 두산 내 확진자 발생으로 방역에 구멍이 뚫렸다. 이로 인해 초유의 리그 중단 사태가 발생했고, 조사 결과 NC 박민우, 이명기, 박석민, 권희동과 키움 한현희 외 1명, 한화 선수 2명의 호텔방 사적모임 및 방역수칙 위반이 적발되며 파문이 일파만파 커졌다. 박민우, 한현희는 국가대표 자친 하차를 결정했다.
지난 16일 서울 노보텔 앰배서더 독산에 짐을 푼 김경문호는 이날 훈련이 끝나고 쉐라톤 서울 디큐브시티 호텔로 이동할 계획이다. 리그 중단으로 국가대표 소집이 빨라지며 임시로 노보텔 앰배서더 독산을 사용했고, 도쿄 출국 전까지 머무는 숙소는 디큐브시티 호텔이다.
강민호는 “아무래도 서울은 거리두기가 4단계까지 올라갔기 때문에 다들 조심하고 있다. 선수들도 경기장 외 호텔 방에서 잘 안 모인다”며 “모두가 예민해 있고 조심해야 하는 시기다. 소집한 선수들이 잘 생각하고 또 그렇게 행동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원래 이번 대표팀의 최고참이었던 강민호는 오승환이 한현희의 대체선수로 뽑히며 의지할 수 있는 선배가 생겼다. 미국, 일본 무대를 비롯해 국제대회 경험까지 풍부한 오승환의 합류는 김경문호에 경기 내외적으로 상당한 도움이 될 전망이다.
강민호는 “(오)승환이 형이 온다는 소식을 듣고 전화해서 ‘혼자 외로웠는데 잘 모시겠다’는 말씀을 드렸다”며 “현재 상황이 아무래도 어수선하다보니 후배들이 조용하고 눈치를 보고 있다. 승환이 형이 고참들이 먼저 나서 파이팅을 외치면 분위기가 좋아질 테니 그렇게 해보자고 했다”고 오승환과의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강민호는 “오랜만에 다시 대표팀에 왔는데 기분이 좋고 책임감도 생긴다. 어린 선수들과 이야기를 많이 해서 가서 좋은 경기하고 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올림픽 금메달을 향한 각오를 다졌다. /backligh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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