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7.06 (토)

이슈 물가와 GDP

골드만 "델타 변이, 동남아 성장에 타격"…GDP 전망 줄줄이 하향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서울=연합뉴스) 김계환 기자 = 골드만삭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동남아시아 성장에 중대한 타격이 되고 있다며 이 지역 대부분 국가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CNBC 방송 보도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15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5.0%에서 3.4%로, 말레이시아는 6.2%에서 4.9%로 내렸다.

필리핀도 5.8%에서 4.4%로 하향 조정됐으며 싱가포르 역시 7.1%에서 6.8%로 전망치가 낮아졌다.

태국은 2.1%에서 1.4%로 하향 조정됐다.

골드만삭스는 최근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 태국에서 1일 최다 확진자가 나올 정도로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하고 있다면서 이로 인한 규제조치 강화로 하반기 성장률이 예상보다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골드만삭스는 올해 안에 봉쇄조치가 풀릴 수 있는 국가는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정도이며 다른 동남아시아 국가들은 내년 상반기에나 가능할 것으로 분석했다.

골드만삭스는 동남아시아 국가들이 상대적으로 낮은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을 보이는 것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영국 옥스퍼드대 연구진이 구축한 통계 사이트 '아워 월드 인 데이터'(Our World in Data)에 따르면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의 백신 접종률은 각각 12.4%와 5.7%에 불과하며 태국과 필리핀은 5%에도 못 미치고 있다.

다만 싱가포르의 백신 접종률은 41%를 넘어섰다.

연합뉴스

델타 바이러스 변이 (PG)
[박은주 제작] 사진합성·일러스트


kp@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