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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15일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현 0.50% 수준인 기준금리 조정 여부를 결정한다.
한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부터 개최되는 금통위 회의 결과를 바탕으로 오전 10시 기준금리가 발표된다. 이후 10시 30분쯤 통화정책방향 의결문 공개, 오전 11시부터는 금통위 결과 관련 이주열 한은 총재의 기자간담회가 예정돼 있다.
금융권 안팎에서는 금통위가 이번 회의에서도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이 높다. 이날 금통위에서 기준금리 동결 결과가 나올 경우 작년 7월, 8월, 10월, 11월과 올해 1월, 2월, 4월, 5월에 이어 아홉 번째 '동결'이다.
앞서 한은 금통위는 지난해 3월 코로나19 대유행이 가시화되자 금리를 연 1.25%에서 0.75%로 0.50%포인트 낮췄다. 두 달 뒤인 같은해 5월에는 0.25%포인트를 추가 인하하며 현재 역대 최저치인 0.50%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올해 남은 한은 금통위의 통화정책방향 결정 회의는 이날과 8월26일, 10월12일, 11월25일 등 모두 4차례다. 시장에서는 다음달인 8월 금통위 회의까지 금리가 현재 0.5% 수준에서 유지되고, 다음 10월 회의와 내년 1~2월 회의에서 0.25%포인트씩 두 차례 금리가 인상되는 시나리오를 유력하게 보고 있다.
금통위가 코로나19 4차 대유행으로 코로나 확진자 추이, 대내외 경제 여건 등을 들여다보며 4분기에 금리인상 카드를 만지작거릴 것이라는 전망이다.
다만 이주열 총재가 5월 말 이후 이미 여러 차례 부동산 등 자산 가격 상승, 가계부채 급증 등 '금융 불균형' 문제를 지적하며 '연내 금리 인상' 필요성을 시사했던 만큼 이날도 급격한 가계부채 증가, 자산시장 과열 등 금융불균형과 관련해 이 총재가 어떠한 목소리를 낼 지 관심이 쏠린다.
배근미 기자 athena3507@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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